2024 도쿄 여행기 Part. 2
프롤로그
1일차에 이은 2일차 여행기입니다.
여행 이튿날에는 긴자 미츠코시 백화점과 황궁을 투어했습니다. 미츠코시 백화점에는 아트 아쿠아리움이라는 특이한 곳이 있어서 이곳을 방문하기 위해 갔습니다. 아쿠아리움하면 한국은 물론이고 미국에서도 질리도록 구경했기 때문에 별로 새롭지가 않지만, 이곳은 특이하게 일본식의 예술품과 함께 꾸며서 조금은 이색적인 아쿠아리움 입니다.
2일차 긴자 & 황궁 투어
긴자
아쿠아리움은 여행 출발 전 한국에서 미리 예약을 해두었습니다. 아침 출근 시간을 살짝 피해서 도에이 긴자선을 이용하여 도착했습니다. 긴자선은 이스탄불 지하철과 함께 아시아 최초로 개통된 지하철입니다. 다만, 이스탄불의 경우 유럽과 아시라 경계에 걸쳐져 있다보니 일본에서는 아시아 최초라는 타이틀이 긴자선이라고 나름 자부심을 갖는듯 합니다. 오래된 노선을 현대화 보수를 통해 지금까지도 사용하는 만큼, 도쿄라는 도시 규모에 비하면 굉장히 비좁고 천장도 낮은 편입니다.
미츠코시 백화점 맞은편 세이코 시계탑이 있는 건물은 와코 백화점으로, 긴자를 상징하는 명물입니다. 1932년 세워져 햇수로 92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도쿄 대공습에도 살아남았고, 지금도 정시에 맞춰 종이 울립니다. 워낙 유명한 곳이다 보니 저를 포함한 관광객들이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예상시간보다 훨씬 일찍 도착해서 미츠코시 백화점 개점 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관계로 주변 명품거리를 둘러보다 카페에 잠시 들렀습니다.
에스프레소를 주문했는데 실수로 마일드 에스프레소로 주문해서 드립커피처럼 묽은 커피가 나와서 매우매우 실망했습니다. 나중에 메뉴판을 다시 확인했는데, 마일드 에스프레소와 일반 에스프레소 두가지가 있었습니다. 그걸 모르고 마일드 에스프레소로 주문을 해버렸네요. 주변을 둘러보니 외국인 관광객들도 꽤나 많았는데, 대부분 커피만 마시러 온것이 아니라 브랜치 식사를 위해 방문했습니다.
다른 테이블에서 먹는 브런치 메뉴들도 꽤나 맛이 있어보였는데, 저와 친구들은 아쿠아리움 관람을 하고 오후에는 황궁 투어를 가기로 해서 간단하게 커피만 마시고 이동했습니다.
긴자 명품거리 한복판에 있다보니 유명한 건물들도 많이 보입니다. 카르티에 긴자도 보이고, 닛산의 플래그십 스토어도 근처에 있습니다. 예전에는 차세대 GTR 컨셉트카가 쇼룸에 전시되어 있는데, 지금은 클래식 모델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오픈시간이 되자 관광객 포함 꽤나 많은 사람들이 백화점 정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기다리면서 미츠코시 백화점 정문을 지키는 사자 조각상도 기념으로 촬영했습니다. 오픈런을 할 만큼 인기가 많은 곳인가 싶긴한데, 생각보다 어수선하지 않고 나름 질서있는 입장을 했습니다.
긴자 아트 아쿠아리움, 미츠코시 백화점
아쿠아리움 내부는 확실히 특이 했습니다. 검은색으로 매우 어둡게 하고, 조명과 꽃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완전한 일본 전통식의 데코레이션은 아니고 현대적인 재해석이 있는 특이한 모습입니다. 조명은 어항의 물을 거치는 간접 조명스타일이라 조명의 색감변화에 따라 주변의 색온도도 같이 변합니다.
꽃 장식과 함께 있어서 화려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모습이 일본스러움을 강조합니다. 다만, 작은 어항 안에 물고기가 있는 모습은 뭔가 답답하게 갇혀있는듯한 모습이기도 합니다.
미술관을 겸하는 아쿠아리움이다보니 일본 전통 가면과 일본 전통 민화인 우키요에도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저와 친구들은 우키요에중엔 고양이와 싸우는 듯한 금붕어의 모습이 그려진 한점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요즘 일본 만화와 비교 해도 꿀리지 않는 세련된 색감과 의인화된 금붕어가 자신을 먹으려는 고양이에 막대기를 들고 대치하는 구도가 재밌습니다.
그림 주변의 설명을 보면 대부분 1800대 후반 그림들입니다. 짤막한 전공 지식을 풀어보자면, 일본의 민화들은 유럽의 관광객들과 상인들에 의해 유럽 대륙으로 퍼져나갑니다. 도자기등의 상품을 민화가 그려진 천으로 감싸서 판매했는데, 이 그림의 독특한 그림체와 색감이 많은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어서 자포니즘(japonisme)과 인상주의가 탄생하는 계기가 됩니다.
그림의 제작 시기와 비슷한 1800년대 후반 ~ 1900년대 초 활동하던 모네, 마네, 드가, 르누아르 같은 인상주의 화가의 색감은 다시 일본인들을 매료 시켜서 전간기 동안 부를 쌓은 일본인 사업가들의 수집품 1순위가 되어 다시 일본으로 역수출 하게 됩니다. 물론, 쇼와 대공황과 태평양 전쟁을 거치면서 이 당시 미술품을 수집하던 재력가들이 많이 되팔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자포니즘 덕에 생겨난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가 바로 루이뷔통 입니다. 통나무 모양같은 요상한 루이뷔통 백이 바로 자포니즘의 영향으로 탄생하게 된 것이죠. 루이뷔통의 시그니쳐와 같은 루이뷔톤 로고 패턴과 홀로그램은 사실 기모노를 포장하던 트렁크 형식의 상자에서 영감을 얻은 것입니다.
*자포니즘에 대한 설명:
http://www.ilboniyagi.com/iyagi/etc/vuitton.htm
일본이야기
TV화면 속의 루이 뷔통 가방과 프로의 제목이다. 저녁에 TV를 보다가 정말 기분 좋을 때가 있는데, 마땅하게 재미있는 것이 없어서 이리저리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괜찮아 보이는, 무엇인가 일
www.ilboniyagi.com
기념품샵에서 다소 과소비를 했습니다. 우키요에의 만화적 스타일과 팝아트를 더한 각종 스티커와 에코백, 그리고 엽서를 구매했습니다. 엽서에는 유명한 우키요에 그림들이 인쇄되어 있는데, 종이엽서가 아닌 나무 판으로 만든 견고한 엽서인 것이 특이해서 구매했습니다. 장당 660엔으로 가격대는 좀 나가는게 흠이네요.
긴자 아트 아쿠아리움의 입장권 가격은 2,700엔정도입니다. 라이브 재팬 공식 홈페이지에 티켓 얘매를 할 수 있는 링크를 아래에 공유하니 도쿄 여행 중 이곳을 방문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https://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silver7493&logNo=223008529845
도쿄 여행 긴자 가볼만한곳 긴자 아트 아쿠아리움 미술관
도쿄여행 긴자 가볼만한곳 긴자 아트 아쿠아리움 미술관(Art Aquarium Museum) 4년만에 다시 찾은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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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AQUARIUM MUSEUM · 일본 〒104-8212 Tokyo, Chuo City, Ginza, 4 Chome−6−16 9階入場口 三越新館 9階
★★★★☆ ·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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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도쿄 긴자 아트 아쿠아리움 미술관 티켓 - LIVE JAPAN
livejapan.com
점심식사
이날 점심은 맛집으로 검색한 우동집으로 갔습니다. 가는 길에 강인지 운하인지 경치가 이쁜 곳을 지나가게 되어서 몇컷 찍어봤습니다.
타베로그에서 많은 추천을 받았던 마루카 우동이라는 곳으로 황궁이 있는 치요다구에 있는 곳입니다. 유명한 맛집 답게, 점심시간보다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직장인이고 외국인이고 가릴것 없이 한참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이날 저는 어묵 튀김과 츠케동을 주문했습니다. 이곳 명물은 오징어 튀김인데 아쉽게도 이날 재료가 없어서 주문이 불가했습니다. 약간 차가운 장국에 찍어먹는 면류는 츠케-라는 접미사가 붙는데, 우동이면 츠케동, 라멘이면 츠케멘 이런식입니다. 이곳은 현금결재만 가능하니 방문을 원하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워낙 장국에 찍어먹는 면류를 좋아해서 츠케동으로 주문을 했지만, 따뜻한 국물이 있는 클래식한 우동의 다른 메뉴들도 맛있어 보였습니다.
우동 마루카 · 일본 〒101-0052 Tokyo, Chiyoda City, Kanda Ogawamachi, 3 Chome−16−1 ニュー駿河台ビル 1F
★★★★☆ · 우동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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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bonbon_mikan/221140881009
[일본/도쿄맛집] 마루카 우동 - 타베로그 1등에 빛나는 진보초 우동 맛집
16. 도쿄맛집 마루카 우동 - 타베로그 1등에 빛나는 진보초 우동 맛집written by 귤공주 아사쿠사에서 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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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궁투어
지난 도쿄 여행에서는 너무 더워서 포기했던 황궁을 방문했습니다.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이 가능하긴 하지만, 이날은 금요일이라 한참 전부터 예약이 꽉차서 당일 현장 방문 신청을 했습니다. 관람료는 따로 없고, 외국인의 경우엔 여권을 반드시 지참해야 합니다.
이날도 날씨가 너무나 좋아서 점심 식사를 했던 마루카 우동에서부터 걸어서 이동하였습니다. 이동하는 길에 지나간 수도고속도 5호선이라고 써있는 고가교 밑으로 지나갔습니다. 확실하진 않지만, 여기가 아마 에도바시 분기점 근처인거 같은데 약간의 예고를 하자면 3일차인 다음날에 이곳을 지나갈 예정입니다.
황거 근처 에 다가가자 고만고만한 높이의 건물인 다른곳과 대비되게 매우 고층인 건물들과 넓게 뻗은 대로가 등장합니다. 서울로 치면 광화문광장이 있는 세종대로 같은 곳입니다. 마이니치 신문 본사 건물을 지나서 황거 주변을 둘러싼 해자를 따라 걸어갔습니다.
대로변을 따라 걷다보니 이상한 벽과 연못같은 곳이 있습니다. 여기가 뭔 구조물일까 싶었는데, 처음 에도막부가 성을 세웠던 터가 남은 것이라고 합니다. 옛 왕궁의 성벽과 해자가 도로를 따라 정원처럼 꾸며져 있습니다.
황거 정문 쪽으로 가는데 페라리가 있어서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이날 인근에서 웨딩 사진촬용을 하는 사람들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입장 시간이 되면 입구 근처에 궁내청 직원들이 별관으로 안내합니다. 투어 전 이곳에서 반드시 설명을 듣고 출발하는데, 일본어로만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대부분은 앉아서 흘려듣습니다. 이곳에서 설명이 끝나면 6개 언어별로 투어를 안내하는 가이드가 각 언어로 모여달라고 합니다.
가이드가 안내해주는 언어는 일어, 짱, 한국어, 영어, 불어, 스페인어 입니다. 한국어를 담당했던 분이 꽤 한국어 발음이 괜찮아서 듣기도 편하고 설명하는 중간중간 질문도 가능합니다.
이날 날씨가 굉장히 맑아서 구경하기 딱 좋은 날씨였는데, 지붕에 있는 청동 봉황이 날씨가 왠만큼 좋지 않으면 보기 힘든데 전부다 볼수 있었습니다. 가이드 분께서는 흔치 않은 경우니 복권을 사보라고 농담도 했습니다.
지붕도 황동이고 위 사진의 장식품도 황동으로 만든 것인데, 자유의 여신상처럼 비바람을 맞아 산화가 되어 푸른색이 되었다고 합니다.
아무데나 대충 카메라를 들이대도 이쁘게 찍힐 정도로 이날 날씨가 정말 좋았습니다.
서울의 경복궁처럼 전통적인 궁궐의 모습과 나무, 고층 빌딩이 한곳에 모아볼 수 있는 도쿄 내에 몇 안되는 곳입니다. 건물이 빽빽해서 하늘이 탁 트이지 않는 도쿄에서 이런 시원한 광경은 황궁이나 우에노 공원 정도가 전부입니다.
돌아오는길에 한 벚꽃나무를 보여주는데 가이드분이 설명하길, 이 나무는 특히아게 일년 내내 벚꽃이 완전히 지지도 않고, 나무 전체가 만개하지도 않는 나무라고 합니다. 서울에 비하면 따뜻한 도쿄의 겨울이지만, 확실히 겨울이고 여름이고 꽃이 완전히 지지 않는 벚꽃이라니, 특이하네요.
이곳은 경복궁으로 치면 근정전 같은 곳이라고 합니다. 메인 빌딩 같은 곳으로, 덴노와 일가족이 상주하지는 않지만, 특별한 행사를 하거나 주요 각료들이 알현할때 사용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총리나 고위 외교관들이 해외를 가기 전이나 다녀와서 보고를 할때도 반드시 이 건물에서 보고를 한다고 하네요. 황궁의 일부는 궁내청 건물처럼 100년이상 오래된 건물도 있지만, 이곳처럼 미국의 도쿄 대공습 당시 불이 옮겨붙어 전소된 후 복원된 곳도 있다고 합니다.
짤막한 잡지식 하나 방출하자면, 2차대전 종전 직전 일본을 항복 시키기 위해 엄청난 폭격을 퍼붓는데, 그중 하나가 그 유명한 도쿄 대공습 입니다. 전략 폭격 당시에 황궁을 제외한 도쿄의 모든 곳을 없애버릴 작정으로 엄청난 폭격을 퍼부었는데, 목조건물이 많은 일본의 건축 환경을 고려해 대형 화재를 일으키는 소이탄을 섞어서 폭격합니다. 물론, 근대적인 콘크리트 건축물도 파괴 대상이었기에 여기를 위한 고폭탄도 섞어서 투하하죠.
https://youtu.be/dNyDpeM7dKA?si=Tbs4MiY-HgsiZWRd
https://youtu.be/p9a3aBTXyxI?si=M7sFMwYBMdayj3qI
https://youtu.be/o5MVIgrO6hg?si=iI1aLeMcfNslW953
미국의 전략적 목표중에 하나는 덴노를 앞세워 항복을 받는 것이었기 때문에 황궁을 제외한 모든 곳에 폭탄을 퍼부었는데, 그럼에도 소이탄의 불길이 일부 황거까지 옮겨붙어서 목조로 지어진 오래된 전각들이 이때 전소되었습니다.
도쿄 대공습이 끝난 직후 도쿄의 사진을 보면 간간히 보이는 철근콘크리트 빌딩 몇개를 제외하면 도로와 집터만 남았을 정도로 깨끗하게 쓸어버린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때 살아남은 몇안되는 건물 중 하나가 잠시 후 황궁 투어를 마치고 가게 될 도쿄역사와 오전에 보여드린 긴자의 와코 백화점 건물입니다.
도쿄 대공습 때문에 도쿄에는 전쟁 이전 오래된 건축물이 얼마 남아있지 않습니다. 지금있는 건축물의 대부분은 버블경제 시절 지어진 것들이 많죠.
투어 중에 경비인력들이 자주 보여서 다른 한국인 관광객 분들이 질문을 해서 알게 된 사실인데 이곳에서 순찰하는 경비 병력들은 아주 일부만 도쿄 경시청에서 파견된 경찰이고, 대부분은 황궁 경비를 위해 특별히 채용한 전담 경호인력이라고 하네요. 투어 중간중간 순찰 인력들이 돌아다니는게 궁금했는데 저만 궁금한건 아니었나봅니다.
미국으로 치면 시크릿 서비스 같은 전문 경비 인력인데, 경찰 경력이 있는 사람 중에서 특별히 까다로운 시험과 선발 과정을 거쳐서 채용된다고 합니다.
황거 -> 도쿄역 이동
황궁 투어를 마치고 도보로 도쿄역으로 이동했습니다.
도쿄역으로 이동하는 길에 황궁 투어 전에 구경했던 곳으로 다시 돌아 왔습니다. 분수대 앞 낮은 건물은 스타벅스입니다. 왼쪽 큰 건물은 팰리스 호텔인데, 5성급으로 아주 럭셔리한 호텔입니다. 열심히 돈을 벌어서 저런 호텔에서 편히 쉬는 날을 꿈꿔봅니다.
도쿄역의 건축적 양식은 지금은 문화역 서울 284 라고 불리는 구 서울역사와 같습니다. 색감까지 똑같아서 거의 쌍둥이 건물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지만, 역의 크기와 규모는 도쿄역이 압도적으로 더 큽니다. 내부는 현대 기차역의 역할에 맞게 개조가 되어 있지만, 마루노우치 입구로 들어서면 오리지날 인테리어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날 여기서 친구 한명이 도쿄역 쇼핑몰에서 사고싶은 물건이 있다고 해서 잠시 떨어져서 카페에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신고 있던 신발 뒤꿈치 쪽에서 피가 나는걸 뒤늦게 알아버렸거든요. 디포라는 카페인데 나중에 알았지만 푸딩 맛집으로 나름 평가가 좋은 곳이었습니다. 저는 홍차와 함께 커피 푸딩을 주문했고, 함께 카페에 온 다른 친구들은 커스터드 푸딩과 멜론 소다를 주문했습니다. 커피 푸딩은 에스프레소를 사용해 만들어서 씁쓸한 맛에 크림을 얹어서 맛이 독특했습니다.
저녁식사
이튿날 저녁식사는 5년전 도쿄 방문때 너무나 만족해서 다시 가고 싶었던 미도리 스시를 방문했습니다. 그때는 긴자점으로 방문했었는데, 당시에도 꽤나 오래 기다렸지만, 최근에는 더 유명해진 것인지 테이블 잡기가 더 빡쎄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행 전에 미리 예약을 했고, 황궁투어 동선과 맞춰서 긴자점보다 덜 붐비는 아카사카점으로 예약했습니다.
저번 여행때 고등어 스시가 매우 맛있어서 친구들은 주문한 세트 외에 별도로 추가주문을 했습니다. 저는 고등어 구이도 식전 식사로 주문했는데, 스시용의 싱싱한 고등어를 구이로 내오니 맛이 없을수가 없죠. 같이 판매하는 아사히 생맥과 함께 맛있게 즐겼습니다.
이날 완벽할뻔 한 식사는 세트메뉴로 나왔던 새우장 때문에 돌아오는 길에 급체를 했습니다. 유독 비린내가 심했었는데, 살을 먹으면서 같이 먹은 새우 내장에 문제가 있었던듯 하네요. (나도 세트말고 고등어나 추가할걸...) 물론, 여전히 다음 여행에 도쿄를 다시 방문한다면 이곳도 꼭 다시올겁니다. 고등어 초밥이 여기 처럼 비리지 않고 맛있는 곳이 흔치 않거든요. 다음에 재방문 하게 된다면 고등어와 참치 위주로 먹어보고 싶네요.
https://travelman.tistory.com/11
[도쿄 맛집] 오도로 세트가 훌륭한 스시노미도리 아카사카 총본점 런치 스시 후기.
바쁜 여행자를 위한 3 줄 요약 # 평균 이상의 퀄리티의 초밥을 판매하는 음식점 # 가격에 비해 풍부한 구성 # 런치 세트가 특히 합리적이고 오도로 세트 역시 훌륭하다 도쿄 시내에는 수 많은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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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도바시 카메라 & 빅카메라 쇼핑
이날 저녁은 친구들과 함께 전자상가를 다시 방문했습니다. 빅카메라에 리얼포스 매대가 있는것을 먼저 와서 확인했기 때문에 리얼포스 구매를 원했던 다른 친구와 함께 빅카메라를, 다른 친구들은 요도바시 카메라를 둘러본 뒤 라디오 회관으로 잠시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같이간 친구는 타건을 해보고 잠시 고민을 해보다가 역시 저와 같이 45균등이 제일 마은에 들어해서 US배열 R3 리얼포스 45균등으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다만, 실물 재고가 매장에 없어서, 숙소로 돌아가서 인터넷 주문&방문 수령으로 하나씩 구매했습니다. 친구는 흑각 블랙, 저는 올화이트로 각각 주문했습니다.
라디오 회관으로 갔던 다른팀은 블루아카이브와 애니관련 굿즈들을 쇼핑했습니다. 봇치 더 락 이나 스파이 패밀리같은 인기많은 애니들은 굿즈도 다양하긴 한데 5년전과는 달리 아키바도 물가가 좀 오른 것인지, 아니면 관광객 대상으로 올려 받는 것인지 국내에서 배송비 뺀 가격 정도밖에 차이가 안났습니다. 여전히 일본이 한국보단 물가가 싼편이긴 하지만 엔저를 감안해도 예전만큼 확연하게 저렴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네요. 애니 굿즈를 원하는 분들이라면 여행온김에 들러볼 수는 있겠지만 굳이 굿즈를 사기 위해서 여행을 올 필요까진 없어보입니다.
에필로그
다음 3일차 여행기에는 이번 여행의 백미인 하코네 투어 입니다. 조금 특별한 렌트카를 예약해서 JDM 팬의 바이블이라고 할 수 있는 이니셜D와 완간 미드나잇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곳들을 둘러보는 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