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기계식 키보드, 멤브레인 키보드보다 싸다! - 마이크로닉스 Manic X240 갈축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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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키보드 리뷰

앗! 기계식 키보드, 멤브레인 키보드보다 싸다! - 마이크로닉스 Manic X240 갈축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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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뷰는 제가 평가한 키보드 중에서 가장 저렴한 키보드 입니다. 제목이 좀 우스꽝스럽지만, 절대로 리뷰는 우습지 않습니다. 실제 게임용으로 무한 동시입력이 지원되는 왠만한 멤브레인 키보드 보다도 저렴한 기계식 키보드, 마이크로닉스의 Manic X240 키보드를 소개 합니다.

 

 

 

프롤로그

 

이 키보드는 컴퓨터 조립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한번쯤 이름을 들어봤을 마이크로닉스에서 출시한 저가형 키보드 입니다. 컴퓨터 케이스와 파워 등을 판매하는 마이크로닉스가 게이밍 기어 분야까지 진출을 하면서 소리소문 없이 내놓은 키보드이죠. 이 글을 작성중인 현재 배송비 2500원을 제외하고 최저가 28,900원으로, 현재 다나와 오픈마켓에서 저가 순으로 나열했을 때 첫번째 페이지에서 중간에 위치하는 키보드 입니다. 이정도 가격이면, 메카 멤브레인 방식의 레이저 오나타/오나타 V2, 커세어의 K55/57 두가지를 제외하면 무한 동시입력을 지원하는 왠만한 멤브레인 키보드들과 비슷한 가격입니다.

 

이정도 저가의 기계식 키보드들은 왠지 품질에 의심이 가기도 하고, 실제로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제품들의 후기를 보면, 구매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스위치 인식 불량을 불만 삼는 후기들이 꽤나 보입니다. 1~2만원을 더 투자하면 이보다 더 디자인도 다양하고 스위치 선택지가 많이지기도 하며, 비슷하거나 더 적은 돈으로 잘 고장나지 않는 멤브레인 키보드를 구매할 수 있기에 구매가 망설여지는 가격 구간대입니다. (예전에는 플런저 타입의 키보드들이 이 가격대의 구간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기계식 키보드가 대중화 된 지금은 플런저 키보드는 거의 없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궁금했습니다. 과연 이 키보드가 이토록 저렴한 가격대에도 쓸만한 키보드인지, 악플 없이 준수한 후기에 꾸준히 팔리는 키보드라면 정말 가성비가 엄청난 숨은 보석은 아닐지 말이죠. 마침, 이 모델의 키보드를 구매한 친구가 꽤나 오랜 기간 사용하는 것을 보고 대여를 부탁해서 리뷰를 쓰게 되었습니다.

 

 

제품 특이점

 

이 모델은 갈축 모델인데, 특이하게도 대부분의 기계식 키보드 사용자들이 흔하게 알고있는 체리나 게이트론, 카일 등등의 스위치 회사에서 만든 것이 아닌, 마닉축이라는 스위치를 탑재하였습니다. 마이크로닉스에서는 직접 개발한 스위치라고 홍보하고 있지만, 저렴한 가격대를 생각하면 여러 스위치 공장 중에 의뢰해서 OEM 생산으로 만드는 스위치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닉스는 마닉축 이전에도 LP타입의 키보드 스위치를 자체 조달해서 저가형 키보드를 판매한 적이 있는데, 이 제품은 일반 높이의 스위치로 발전되어 출시한 이전 제품의 후속형 중 하나라고 추측합니다. 마닉축은 염가형 키보드에 탑재되는 스위치 답게, 최대한 비용 절감을 위해 가장 대중적인 청축,적축,갈축의 3종의 스위치로만 판매중입니다.

 

마닉축은 생활방수와 방진이 된다고 하는데, 다른 방진 기능의 스위치처럼 박스 형태의 스탬은 아닙니다. 하우징 설계로 내부에 방수 기능을 하는 구조라는데 특이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오픈형 스탬임에도 키캡떨림이 아주 심하지는 않습니다. 이전에 제가 리뷰했던 후아노 아이스 블루 축이 제가 구매한 모든 스위치와 키보드를 통틀어 가장 키캡 떨림이 심했는데, 마닉 갈축은 평범한 체리나 게이트론의 스위치와 비슷한 수준의 키캡 떨림입니다. 굳이 좌우로 흔들지 않는 한, 타건시에 거슬리는 키캡떨림은 없습니다.

 

 

 

 

다나와를 포함한 오픈 마켓에는 마닉축을 탑재한 다른 하우징과 비슷한 디자인의 여러 키보드가 비슷한 가격대로 판매중입니다. 제가 대여한 모델은 X240으로, 비키타입 하우징에 플라스틱 팜레스트가 달려있는 모델입니다. 팜레스트가 거추장 스럽다고 생각하신다면 팜레스트가 없는 X280모델이, 논 비키 타입의 하우징을 원하신다면 X30이라는 모델이 있습니다.

 

케이블은 분리가 안되는 일체형인데, 저렴한 가격을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 할 수 있습니다. 이 키보드를 구매하는 분들이라면 대부분 PC 본체 한대에 고정해두고 쓸것이기 때문에 특별히 문제 삼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EX89라는 텐키리스 버전의 키보드 또한 있는데, 이녀석은 텐키리스라 스위치도 덜 사용됨에도 풀키인 다른 X시리즈 모델보다 비싼 (배송비 포함)5만원대에 가격형성이 되어있습니다. 또 다른 특이점으로는, 마이크로닉스 X시리즈 보다도 저렴한 1만원대의 마닉 제로 시리즈 2종이 있는데 이 두 키보드는 오픈 마켓 후기에 인식 불량에 대한 불만이 많은 것으로 보아 QC 관리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음을 짐작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 볼 때, 무한 동시입력, RGB 등 게이밍 목적에 충실하면서도 기본적인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가격대의 기계식 키보드라고 생각합니다. 기계식 키보드로서는 가격적으로 가장 저렴한 마지노선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디자인

 

 

디자인은 여타 평범한 보급형 기계식 키보드의 디자인 입니다. 비키 스타일의 하우징에 적당한 RGB 광량을 보여줍니다. Fn키와 Ins, home등의 컨트롤 키를 통해서 RGB모드를 다른 패턴으로 전환하거나 아예 꺼버릴수도 있습니다. Fn키를 누른 상태에서 좌우 방향키로 밝기조절도 가능합니다. 다만, 상판 하우징의 체결 나사가 눈에 띄게 돌출되어 있습니다. 좋게 말하면 테크니컬한 감성이고, 나쁘게 말하면 저가형 키보드의 한계가 보이는 마감이라고 할 수있습니다. 그래도 상부 하우징이 메탈 소재여서 보강판을 겸하고 있기 때문에 제법 단단한 타건감도 주고, 보기에도 깔끔한 디자인으로 느껴집니다.

 

 

금속 상판의 테두리를 따라 날카롭지 않도록 가공된 얇은 커팅 라인이 있는데, 메트한 질감으로 가공된 상부 하우징에 크롬 효과를 주어서 전체적인 마감과 디자인을 고급스럽게 처리하였습니다. 부분적인 옥의 티같은 허점들이 있긴하나, 전체적인 디자인과 마감은 이보다 가격대가 더 비싼데도 가격값 못하는 허접한 품질의 다른 키보들에 비해 훨씬 낫습니다.

 

 

 

 

팜레스트는 가벼운 플라스틱 이지만, 매트한 카본 블랙 컬러에 까실까실한 샌딩처리 효과로 표면 마감에 신경을 써서 보기에는 꽤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마그네틱으로 어느정도 장력이 있거나 똑딱이 식으로 고정이 되지 않아 키보드 하판의 높이조절이나 방향을 바꾸기 위해 움직일때 들썩거립니다. 저가임을 감안하면 그래도 팜레스트 하나 달려있는게 어디인가 싶지만, 디테일한 부분에서 느껴지는 불만족은 어쩔수 없는 저가형 키보드의 감성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다만 팜레스트의 탈부착은 가능은 한데, 플라스틱으로 된 힌지부분을 살짝 힘을 주어 안쪽으로 모아서 빼주어야 합니다. 자칫, 힘조절에 실패한다면, 부러트리기 쉬운 구조입니다. 이 키보드를 대여해준 친구의 말에 의하면, 처음 개봉시엔 따로 포장되어 있고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끼워서 사용하는 방식이라고 하니, 팜레스트를 사용하지 않는 분이라면 팜레스트 없이 사용도 가능합니다.

 

 

 

마이크로닉스가 이 마닉축으로 조금더 가격을 올린 5~7만원대 엔트리급 기계식 키보드 시장을 공략한다면, 스테빌의 유격을 잡아 소음을 없에고, 찰부착이 보다 더 쉽고 결착력도 강한 마그네틱 팜레스트로 바꾸는게 좋을 듯 합니다. 여기에, 논비키 타입의 제품을 따로 출시하지 말고, 모델 단일화를 통해 아낀 생산 비용과 상부 하우징에 돌출된 나사를 이용해서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논비키로 덮을 수 있는 추가 상판 덮게도 제공하면 좋겠네요. 물론 이 모든 것들이 비용상승 요인인 만큼, 이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포기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키캡은 두께가 얇은편입니다. RGB 투과가 가능한 이중사출 키캡인데, 키캡을 뒤집어서 내부를 보면 사출자국이 남아있습니다. 그래도, 키캡 안쪽은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는 곳이기 때문에 적어도 외견상으로 문제되는 수준은 아닙니다. 재질은 ABS소재로 추측 되지만, PBT 키캡처럼 까실까실하게 표면처리를 해준 덕분에 특유의 미끌거림이나 번들거림이 없습니다. 가격대와 재질을 생각하면 이보다 가격이 더 비쌈에도 형편없는 염료 상태의 각인을 보여주는 일부 다른 키보드 보다 훨씬 낫습니다. 다만, RGB 소재가 키보드 상단을 향해 있어서 모든 각인에 충분한 RGB 백라이트가 들어오지 않습니다. 쌍자음이나 겹모음이 각인된 일부 키캡에는 RGB 백라이트가 키캡 중앙부분까지 전부 비추지를 못합니다. 옥의 티군요.

 

 

펨레스트에 지문등의 자국이 쉽게 남겨지는데, 대신 그만큼 쉽게 지워집니다.
겹모음, 쌍자음, 한자 등의 일부 각인에 한해, 키캡 중앙까지 제대로 백라이트가 투과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타건감

 

 

가격을 생각하면 꽤나 놀라운 타건감입니다. 제가 리뷰한 모델은 적당한 걸림의 갈축인데, 청축과 적축의 타건감은 어떤지도 궁금합니다. 물론, 이보다 걸림도 강하고 압력도 강한 특주 스위치에 길들여 졌다면 여전히 약하다고 느끼겠지만, 2만원대 기성품 키보드에 적용할 기준은 아닙니다. 체리 갈축과 얼추 비슷한데, RGB 투과가 되는 투명 하우징의 스위치라, 일반적인 체리의 검은색 하우징 스위치에 비하면 조금 가벼운 느낌은 있습니다. 여기에 얇고 가벼운 ABS 소재의 키캡 때문에 살짝 경박함이 느껴집니다. 본체 가격이 저렴한 만큼, 아낀 돈으로 적당한 가격에 PBT 소재의 푸딩키캡으로 교체하면 키감이나 디자인이 꽤나 향상될 것 같습니다.

 

금속 상판에 비키타입 하우징이라 통울림도 나름 잘 잡았는데, 스위치에서 간간히 들리는 스프링 소음이 살짝 거슬립니다. 하지만, 스테빌라이저의 철심 소리가 워낙 시끄러워서 게임용으로 사용하면, 스프링 소음이 금방 묻힐 수준입니다. 리뷰 작성을 위해 글을 쓰는 정도로는 그래도 참을 수 있지만, 게임중에 긴장해서 강하게 연타를 한다면 꽤나 시끄러운 소음입니다. 디솔더링이 가능하다면, 스태빌라이저만 분해해서 윤활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찰찰거리며 기울어지는 느낌은 없습니다. 윤활로도 철심 소리가 잡히 않는 것으로 보아, 고정 핀과 스템의 유격 때문에 나는 철심 소리로 예상합니다.

 

키보드 하단에 미끄럼 방지 범폰이 없어, 쉽게 밀립니다. 금속 소재의 상판 때문에 무게감이 있어 일반적인 타건시에 쉽게 밀리지는 않지만, 게임용으로 사용할 목적이라면 장패드를 깔고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키보드의 가격을 생각하면 왠만한 다른 키보드를 구매할 돈으로 마우스와 장패드까지 충분히 구매가 가능합니다.

 

 

총평

 

장점:

1. 저렴한 가격

2. 그럼에도 더 비싼 키보드에 비해 꿀리지 않는 디자인과 마감

3. 생각보다 신뢰성과 내구도가 있는 마닉축

 

단점:

1. 부분적으로 저가형인 것이 티가나는 아쉬운 옥의 티가 있다.

2. 키캡을 균일하게 통과하지 못하는 RGB 백라이트

3. 플라스틱 팜레스트의 힌지가 약해보인다.

 

 

 

전체적으로 가성비가 아주 훌륭합니다. 다만, 부분적으로 옥의 티들이 있는데, 스위치 스프링 소음과 스태빌라이저의 철심 소리는 굉장히 거슬립니다. 마이크로닉스에서 이 제품의 후속작을 계획중이라면 이 두가지를 가장 우선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팜레스트의 힌지는 똑딱이로 할 경우 쉽게 파손이 될것을 우려해서 고정시켜 놓은듯 한데, 원가절감을 고려한다면 나쁜선택은 아닙니다. 다만 고무 범폰 쯤은 증정으로도 주는데, 적당히 고정 할수 있도록 하우징 하판에 달아주는게 어떤가 싶습니다.

 

개당 300원정도인 후아노 아이스블루도 공장윤활을 해서 판매 하는데, 마닉축을 생산하는 공장에서 윤활 공정을 추가하던지 스태빌라이저에 그리스를 주입하던지 해서 기본적인 소음은 잡아 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단가가 올라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배송비 포함하면 이미 3만원대가 되기 때문에, 더 가성비를 좋게 만드려면 개당 단가가 3만원을 조금 초과 하더라도 개선 할 수 있는 단점들은 최대한 보완을 해야 당연히 경쟁력이 생길테니까요.

 

군데군데 허점들이 보이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꽤나 준수한 퀄리티와 디자인의 키보드라고 생각합니다. 자체개발했다는 마닉축의 내구성과 신뢰도도 대여하는 동안 크게 문제점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대여를 허락해준 친구가 이미 반년 넘게 문제없이 사용했다는 점이 이 키보드의 품질을 간접적으로 증명한 셈이죠. 저가형 키보드에서 흔이 나타는 스위치 불량 문제는 적어도 이 모델에 대해서는 걱정을 해소했다고 생각합니다. 마닉축의 신뢰성만큼이나 스위치의 키감도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다만, 제가 대여한 X240을 비롯해서 현재 판매중인 X280,X30정도만 스위치 불량에 대한 후기가 잘 없고, 이보다도 저렴한 X100이나 마닉 제로 시리즈, 구형 모델들에 대해서는 스위치 불량을 문제삼는 후기들이 꽤 많이 있으니, 구매를 고민중인 분들은 이점을 반드시 숙지 하시길 바랍니다.

 

이보다 가격이 몇배는 더 비싼 키보드 중에서도 이보다도 못한 키보드들이 아주 많습니다. 실제로, 제가 배송비 포함 약 12만원 정도에 구매한 키크론 키보드는 이 키보드보다 훨씬 구린 키캡을 기본으로 제공합니다. 각인이 고르지 못한 얇고 가벼운 염료승화 ABS 키캡을 기본으로 제공하는 12만원대의 키크론 K4 보다도 키캡의 품질은 오히려 나았습니다. 키캡이 장착된 외관상으로 키캡정렬이 크게 삐뚤어진 곳도 없었고, 각인이 훼손된 것도 전혀 없습니다. 키캡의 상단도 적당히 까실까실하게 처리해서 ABS 소재의 키캡임에도 미끄러짐 없이 사용 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가격이 너무나 저렴합니다. 키캡에 투과되는 광량이 고르지 못한것도, 스태빌라이저의 철심 소리도, 플라스틱 팜레스트의 힌지가 다소 약해 보이는 것도, 배송비를 포함해야 3만원 초반대가 되는 착한 가격이 모든것을 용서해줍니다. 이보다도 못한 품질의 기계식 키보드가 최소 5만원대의 가격에 판매되는 것을 고려하면, 가격만으로 저평가 하기엔 매우 아깝습니다. 마이크로닉스에서 꽤나 신경을 써서 출시한 키보드라고 느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싸게 구해서 튜닝으로 단점들을 개선해보겠다는 계획이라면 구매하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상부 하우징을 고정하는 체결 나사가 흔한 십자모양이 아닌, 별모양 육각 나사홈이어서 일반적인 튜닝도구로는 쉽게 분해가 어렵습니다.

 

멤브레인 키보드가 질려서 처음 기계식 키보드에 입문하고 싶지만 뭐가 좋은건지 모르겠고 큰돈도 지출하고 싶지 않다, 혹은 서브용으로 저렴한 가격에 적당히 사용 가능한 기계식 키보드를 찾고 계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자잘한 단점들이 있으나, 전체적인 마감은 준수한 편이며, 저렴한 가격이 모든 단점을 눈감아주게 합니다. 키보드 자체만 평가한다면 아주 좋은 키보드는 아니지만, 가격을 보고 다시보면 선녀입니다. 저렴한 가격대가 주는 한계점이 분명 느껴지지만, 적어도 가격 이상의 품질을 보장합니다.

 

마닉축이라는 자체 스위치의 내구성만 충분히 증명 된다면, 현재 앱코와 콕스가 광축 키보드로 거의 독점하고있는 PC방 납품 시장도 저렴한 단가를 앞세워서 노려볼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에필로그

 

 

어떠한 제품이건, 가격이 비싸다고 항상 품질과 소비자의 만족감이 그 가격과 항상 비례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가격이 비싼만큼 틀림없이 좋은점이 있기 마련이지만, 명품을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제품의 가격이 비싼 것은 공정 단가가 비싸거나, 유통 과정이 비싸서 가격 또한 비싸게 형성되는 것이 대부분 입니다. 키보드의 끝판왕이라고 여겨지는 리얼포스나 커스텀 키보드도 비싼 가격과 끝판왕 평가 때문에 기대를 갖고 구매를 했다가 예상과 달라 실망하는 경우도 꽤나 많습니다.

 

저도 비싼 가격에 공제하는 커스텀 키보드나 명품같은 리얼포스도 상당히 좋아하긴 하지만, 때로는 저렴한 가격에 의외의 하극상을 보여주는 이런 키보드들도 색다른 만족감을 줄 수 있는 키보드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최대의 만족감과 효용성을 뽑을 수 있는 키보드중 하나라고 느꼈습니다.

 

남들이 아무리 좋다고 입이 마르고 닳도록 칭찬을 하더라도 그것에 대한 만족감은 개인마다 다를수밖에 없습니다. 키보드 마니아도 아니고, 키보드 한대에 수십만원씩 몇대를 구매하는 것에 대해 공감하지 못하는 분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기계식 키보드, 그게 뭔데?' 하면서 한번쯤 부담없는 가격에 사보고 싶다면, 오늘 제가 리뷰한 마이크로닉스의 Manic X240 LED를 추천합니다.

 

가격이 너무나 저렴해서 아직도 반신반의 하는 분들에게 저에게 이 키보드를 대여해준 친구의 말을 인용해 봅니다.

"나도 버리는 셈 치고 가격이 싸서 한번 사봤는데, 생각보다 훨씬 괜찮더라구"

 

 

 

 


 

 

타건영상:

 

https://youtu.be/U15Yqf2oy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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