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ba U4 vs Khail box brown 저소음 택타일 스위치 비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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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키보드 스위치

Boba U4 vs Khail box brown 저소음 택타일 스위치 비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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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이번 포스팅은 지난 리뷰에서 예고한 대로, 카일 저소음 갈축, 줄여서 카저갈과 지난 리뷰의 주인공이었던 Boba U4 스위치의 비교 리뷰를 올립니다. 두 스위치 모두 가각의 타건감과 특징에 대해서는 이미 리뷰한 만큼, 이번 포스팅에서는 두 스위치간 비교를 중심으로 간략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Boba U4는 미니 키보드인 CIY tester 68에, 카저갈은 텐키리스인 닌자 87에 장착하여 리뷰를 진행합니다.

(Boba U4가 더 비싸 스위치가 얼마 없어서 Tester 68에 달아 쓰는건... 슬픈 안비밀...)

 

 

 

 

타건감 비교

 

두 스위치간 가장 비교되는 차이점은 바로 걸림의 정도와 키압입니다. Boba U4는 원판이라 할수있는 Boba U4T의 특성을 대부분 가져왔기 때문에, 높은 키압과 큰 걸림을 특색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반면에 카저갈은 저소음 갈축이란 이름 그대로 표준적인 키압과 걸림+저소음의 키감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카저갈은 이름 그대로, 기존의 갈축 기계식 스위치에 저소음 댐퍼를 달아 소리를 줄인 정직한 키감입니다.

 

이런 점에서 각각의 스위치가 나름 소비자가 원하는 틈새 시장을 정확하게 핀포인트로 꼽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걸림이 있는 택타일 스위치와 저소음 스위치의 조합은 아직까지 흔하게 알려진 스위치가 아니다 보니, 저소음 스위치로 널리 판매되는 저소음 적축에 비하면 다소 생소하기도 합니다. 기성품 키보드 제조사들도 게저갈을 제외하면 이런 스위치를 탑재한 기성품을 따로 추가하지 않다 보니, 키보드에 깊이 관심이 많은 분들이 아니라면 생소합니다.

 

그래서 두 스위치 모두 커스텀 키모드를 통해서만 사용이 가능하죠. 걸림이 있으면서도 조용한 저소음 스위치가 달린 키보드를 찾는 사람들인 은근히 많아지고 있는데 상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다시 주제로 돌아와서, 사무용으로 더 적합한 스위치를 찾는다면 단연, 카저갈을 더 추천합니다. 타건 소리는 아무래도 Boba U4에 비하면 저소음 스위치 답지 않게 조금 시끄러운 감이 있지만, 적당히 필요한 구분감과 무난한 키압을 가진 카저갈이기 때문에 장시간 타자시에 훨씬 피로도가 덜합니다.

 

반면에 특주 스위치의 강한 걸림과 키압을 그대로 가져온 Boba U4는 소리 측면에서 훨씬 조용하고 정숙한 타건음을 들려주지만, 쉽게 손가락이 피로해지기 때문에 손가락 힘이 약하겨나, 장시간 타건에 피로를 느낄만한 작업이 요구된다면 적합하지 않습니다. Boba U4의 걸림만 원하고 키압을 덜고 싶다면 스프링 교체도 대안이 될 수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큰 걸림이기 때문에 손끝이 쉽게 저리는 분들에겐 다소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최근에는 저압 키보드에 대한 욕구가 점차 커지면서 카저갈의 키감이 현재 저의 느낌으로는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중~고압의 키압과 더 정숙하고 고급진 키감을 선호하는 분들이라면 당연히 Boba U4가 더 좋은 선택입니다. 혹은, 장시간 타건할 필요가 없고 보다 더 조용한 타건음을 원하는 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 확실하게, 카저갈의 타건음은 Boba U4에 비해서 더 크게 들립니다. Boba U4의 타건 소리가 체리의 저소음 적축과 같이 상당히 조용한 수준이라면, 카저갈은 일반 갈축에 비하면 여전히 조용하지만 이들보다는 확실히 스탬의 돌기가 걸리는 서걱이는 소리나 스프링 소리, 키캡 마찰음이 선명하게 들립니다.

 

이에 비하면, Boba U4는 확실히 소음이 덜합니다. 에어팟을 느슨하게 끼운 상태로 두 스위치를 타건해보면, 카저갈이 확실히 크게 들립니다. 하필 Boba U4를 장착한 Tester 68의 스태빌 소리가 상당히 시끄러워서 옥의 티이긴 하지만, 이는 키보드의 문제이기 때문에 스위치만 직접 비교한다면 Boba U4의 정숙성이 한수 위입니다.

 

 

총평

 

스위치의 정숙성이나 전체적인 완성도,퀄리티는 Boba U4의 우세, 부담없는 가격과 키압,걸림, 범용성은 카저갈의 우세라고 하겠습니다. 단지 구매자의 선택을 가르는 요소는 취향으로 봅니다. 소리,걸림,키압은 확연히 구분은 가능하지만, 장시간 사용하거나 예민하지 않다면 생각만큼 크게 차이나지 않습니다. 저소음 댐퍼의 먹먹함이 낯설다면 더더욱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키압의 부담이 덜하고 훨씬더 조용하고 정숙한 키감을 원한다면 Boba U4를, 적당한 키압과 걸림, 텐키리스~풀배열의 키보드를 원한다면, 가격적으로 부담이 덜한 카저갈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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