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베젤 감성, 몬스긱 M6 리뷰 (Par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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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키보드 리뷰

빅- 베젤 감성, 몬스긱 M6 리뷰 (Par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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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한국 추석 연휴와 중국 중추절 연속으로 겹치는 바람에 거의 한달 걸려 받게 된 몬스긱 M6 리뷰를 준비했습니다. 몬스긱 M6는 저에 리뷰했던 M5의 앨리슨(인체공학) 컴팩트 배열입니다. 이전에 사용해보 콕어고(CA106)를 써보고 만족은 했지만 전용 팜레스트가 단종되어 높은 하우징 설계에 손목부담이 생겨 잘 쓰지 않게 되었습니다. 손목 건강을 생각해서 샀는데 오히려 손목 건강을 해치는 아이러니
 
 

 
 
그래서 이런저런 어고 배열 키보드를 물색하던 중 앨리슨 배열임에도 배젤은 일반적인 도시락 타입의 하우징을 한 몬스긱 M6를 찾았고 바로 구매하였습니다. 그럼 M6의 장점은 과연 그것 뿐인지 리뷰를 통해서 분석해보겠습니다.
 
 

언박싱

 
기본적인 패키지와 구성품은 이전에 리뷰했던 M5와 거의 동일 합니다. 포장 재질은 물론이고, 로고의 폰트와 구성품까지 똑같습니다.
 
 

 
 
저번에 주문한 M6와 달리, 이번에는 무난한 블랙으로 주문하였습니다. 컬러와 크기, 배열을 제외하면 사실상 M6와 M5의 차이는 없고 같은 것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조립

 
당연히 조립과정도 M5와 똑같습니다. 나사를 풀고 하우징을 분해하면 들어있는 흡음재도 똑같고, 쇼트방지용 필름지까지도 같습니다. 굳이 차이가 있다면, 흰색 필름지였던 M5하고 다르게 M6의 쇼트방지 필름은 투명이라는 차이 정도 뿐입니다.
 
 

 
 
보강판 역시 기본 제공되는 PC제질이라 타건감과 소리도 M5하고는 크기에 의한 미세한 통울림을 제외하고 거의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역시 조립할때 PC보강판 특유의 탄성 때문에 M5와 같이 하우징을 분리하고 기보강을 드러낸 상태에서 스위치를 조립하는 것이 좋습니다.
 
핫스왑이긴 하지만, 완조립 상태에서 스위치 교체를 하다 보면 접점핀이 제대로 결착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스위치가 제대로 결착되려면 반드시 하우징을 기보강과 분리한 상태에서 장착해야 합니다. 이전 M5 리뷰때는 따로 스태빌 윤활을 해줬는데, M6는 이미 기본 윤활이 되어 있음을 확인 했습니다. 동봉된 엑세서리에는 스태빌 필름 스티커를 같이 제공해 주는데 기본 스테빌의 퀄리티가 꽤나 좋은 편이라 따로 손볼 필요는 없을거 같아 그대로 두었습니다.
 
 

 
 
거의 한달동안 배송이 지연되다가 느닷없이 받게 되어서 스위치와 키캡은 갖고 있던 것들로 급조했습니다. 친구의 키크론을 튜닝하다 망쳐서 통째로 떠안게 되었는데, 그때 같이 받았던 순정 게이트론 갈축과 남는 키캡들을 짬뽕해서 만들었습니다. 키캡은 콕스의 PBT 키캡과 거북선에서 적출한 모디열 키캡, XVX의 어고 배열 키캡 파츠를 긁어 모아 장착했습니다.
 
 

 
 
세가지 다른 키캡 세트를 조합하긴 했는데, 세가지 다 같은 체리 프로필이다 보니, 크게 이질감 없이 잘 사용할만 했습니다. 거북선 키캡이 블랙 하우징에 흰색 알파열이다 보니 급조한 키캡을 긁어 모았음에도 나름 이쁘네요.
 
 

타건감

 
기본적인 키감은 풀배열인 M5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풀배열보다는 작은 크기이기 때문에 M5에서 느껴졌던 미묘한 통울림이 사라졌습니다. 다만 게이트론 갈축 특유의 잡소리가 거슬려서 미스매칭입니다. 콕어고를 사용할때도 느꼈지만, 게이트론 스위치들이 특히 걸림이 없는 리니어 대비 걸림이 있는 택타일류 스위치에서 잡소리가 유독 심하게 들립니다.
 
하우징 높이는 콕어고 보다는 살짝 낮지만, 제가 주로 사용하는 키보드들에 비하면 확연히 높은 편입니다. 전체적으로 배젤이 넓고 넉넉하게 되어 있어서 손바닥을 안정적으로 대고 사용이 가능한 점은 기대했던 대로 만족을 주는 부분입니다.
 
윈키리스 배열이라 윈도우키를 자주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적응이 필요하긴 합니다만 윈도우키가 거슬려서 잠금 상태로 쓰는 분들에겐 오히려 장점이겠군요. 윈도우키가 빠진 부분만큼 넓은 배젤과 시너지를 일으켜서 스페이스바 주위에 여유공간이 충분하게 있습니다.
 
 

 
 
인체공학 배열 답게 스페이스바부터 상단 번호키까지의 각도와 엄지, 손목 주위의 지지각도까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집니다. 폼떡 키보드 다운 두걱거림과 PC보강판의 경쾌함이 어우러진 타건감은 기존의 M5와 거의 같지만, 인체공학 배열 덕분에 기대했던 손목건강에도 좋고, 자체 경사각 또한 타건시 적당히 편안한 감각을 줍니다.
 
 

 
 

총평

 
풀 알루미늄에 빵빵한 흡음, 저렴한 가격을 갖춘 앨리슨 배열 키보드 임에도 배젤 간섭 없이 기존 키보드의 팜레스트를 그대로 쓸 수 있다는 장점에서 구매가치는 충분합니다. 여기에 몬스긱 시리즈가 갖는 쉬운 조립성과 핫스왑 기판은 입문 난이도를 대폭 낮춰서 접근성도 훌륭하다고 평가 합니다.
 
다만 윈키리스라는 점은 호불호가 갈릴 부분입니다. 일단 윈도우키가 있는 자리가 맥에서는 Alt키로 쓰이는데, 일러스트레이터나 포토샵 작업을 할때 화면 확대를 위해 자주 쓰는 키다 보니 당연히 작업용으로는 자동 탈락이네요. 게임용으로 편하게 쓰자니, 펑션키가 빠져있는 컴팩트 배열이라 사용성에서 애매합니다.
 
펑션키는 모든 컴팩트 배열들이 그렇듯이, Fn+Alt+숫자 조합으로 대체는 가능하지만 게임을 할때 확실히 답답하긴 합니다. 이 애매하게 모자란 점을 채우려면 75%배열이나 텐키리스에 가까운 앨리슨 배열으로 나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네요.
 
 

에필로그

 
주문 해놓고 잊어버리고 있다가 갑자기 받는 바람에 갖고있는 스위치와 키캡을 조합하다보니 아쉬움이 많이 남는 빌드였습니다. 특히, 게이트론 RGB 하우징에서 나오는 잡소리가 유독 거슬리는 것이 아쉬워서 새로운 스위치를 장착하여 후속 리뷰를 해볼 계획입니다.
 
 


 
 
타건영상:
 
https://youtu.be/0CeD5670-X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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