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요청 - Razer Huntsman mini V2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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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키보드 리뷰

친구의 요청 - Razer Huntsman mini V2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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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이번 리뷰는 친구의 요청으로 특별히 대여받은 레이저 헌츠맨 V2 (이하 헌브투) 미니입니다. 헌브투는 워낙 리뷰가 많이 있으니 저의 리뷰에선 기능적인 부분보다는 디자인, 타건감, 게임에서의 성능을 위주로 분석해보겠습니다.

 

 

 

 

언박싱

 

친구가 사용중인 제품이기에 기본 헌브투 미니와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레이저 특유의 네온 그린 포인트 컬러와 고급진 패키지는 이미 오픈이 된 상태임에도 열어보는 재미가 있네요. 친구가 대여해준 헌브투 미니에는 이전에 같은 친구로부터 대여받아 리뷰했던 블랙위도우에 장착했던 팬텀 키캡과 일부 포인트 키캡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기타 구성품으로는 키캡 풀러와 전용 케이블이 있네요. 전용 케이블은 헌브투의 하우징에 맞는 C타입 케이블이며, 파라코드 소재의 패브릭 케이블입니다. 친구의 데스크탑에 달려있는 별도의 무선 동글도 있는데, 저는 무선으로 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대여할때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무선 동글임에도 게이밍 키보드 특유의 성능을 위해 딜레이 없는 폴링레이트를 제공한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디자인

 

순정 상태의 헌브투와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인 디자인은 레이더의 다른 헌츠맨, 블랙위도우의 포커배열 미니 버전의 모습입니다. 하우징은 비키 타입이지만, 미니 배열이기 때문에 텐키리스나 풀배열의 헌츠맨 또는 블랙위도우에서 거슬렸던 약간의 통울림은 없습니다.

 

 

 

 

친구가 꾸민 퍈텀 키캡을 꼽으면 RGB가 꺼졌을때 무각처럼 보이는 것도 특징입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포인트 키캡 없이 모든 키 구간을 팬텀 키캡으로 달아서 조명이 들어오지 않을때는 무각의 완전한 블랙으로 보여지는 것도 매우 이쁠듯 합니다.

 

 

 

 

오늘 리뷰한 헌브투도 마찬가지지만, 지금은 V3모델이 나오면서 기본 제공되는 키캡도 보다 개선된 PBT 키캡이 제공된다고 하니 비싼 게이밍 브랜드임에도 형편없는 ABS 키캡을 고집해서 혹평받았던 이전대비 나아진 점은 장점입니다.

 

 

키감

 

헌브투 부터 기존의 일반 리니어 스위치 대신에 저소음 스위치가 제공됩니다. 체리의 저소음 적축과 같은 먹먹함 보다는 적당히 재미있게 서걱거리는 키감입니다. 다만, 스위치 스템에 달린 스위치 스테빌라이저 때문에 저소음 스위치로 바꾼것에대한 소음 저감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일반 리니어 스위치에 비하면 확실히 조용하긴 하나 가뜩이나 스페이스바를 포함한 스테빌 소음이 유독 시끄러운 레이저인데 스위치에 까지 스테빌라이저가 달리는 바람에 타건음이 매우 애매합니다.

 

 

 

 

타건음을 배재하고 키감만 체리 저적에 비교하면 크라이톡스 105로 스프링만 가볍게 윤활한 체리 저적과 비슷합니다. 거친 스프링 소음과 서걱임은 윤활하지 않은 바닐라 상태의 체리 저적보다 확실히 부드럽고 정갈합니다. 또한 작은 포커배열의 사이즈에 저소음, 적당한 흡음재가 더해져서 디자인 원툴에 키감은 별로라는 레이저에 대한 편견을 없애주는 좋은 키감입니다.

 

스위치마다 달린 스테빌라이저가 약간의 잡음이 거슬리긴 하지만, 안정적인 키트래블과 워블을 막아주기 때문에 키감을 위해서 달은 것이라면 어느정도 이해는 갑니다.

 

다만 아무리 생각해도 하이브리드 스테빌을 왜 계속 고집하는지 이해할 수 없네요. 윤활을 해줬는데도 찰찰거리는 소음이 거슬립니다. 이제는 레이저의 경쟁사라고 할 수 있는 커세어, 로그 스트릭스같은 게이밍 브랜드에서도 커스텀 키보드에서 볼법한 키감을 구현할 정도이니 앞으로 레이저의 신제품에도 이에 대응하는 라인업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만큼, 앞으로 개선이 될지 안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성능

 

사실 성능에 대해서는 매우 기대를 했습니다. 이미 리듬게이머들 사이에서 검증이 된 레이저의 헌츠맨을 개선한 키보드이기 때문에 폴링레이트에 대해서는 분명 기대가 됐습니다.

 

리듬게임으로 테스트를 해본 결과는 그럭저럭 괜찮은 정도 라고 생각합니다. 저소음을 원한다면 사실상 체리 저적을 탑재한 커세어 K70을 제외하면 헌브투가 거의 유일한 대항마이기 때문이죠. 다만, 저소음 댐퍼 때문에 바닥을 칠때의 스트로크가 일반 적축이나 은축과는 조금 다르다고 느껴지네요.

 

게다가 막상 저소음 스위치라곤 해도 기본적으로 리듬게임을 할때의 소음 자체가 크고 레이저 스위치의 스테빌 때문에 체리 저적대비 저소음 효과는 다소 떨어집니다.

 

매크로를 쓸 수 없는(써서도 안되는) 리듬게임 보다는 복잡한 단축키 설정을 요구하는 게임을 하는 분들에게 훨씬 적합합니다. 오늘 리뷰르르 위해 헌브투를 대여해준 친구도 레이저의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단축키 설정을 자주 즐겨쓰기 때문에 레이저 브랜드의 키보드를 오랜시간동안 사용을 했습니다.

 

그래도 광축 기반의 헌브투 이기에 일반적인 체리의 기계식 리니어를 장착한 커세어 K70이나 기존의 헌츠맨 1세대에 비하면 꽤나 빠릿한 리듬게임 판정이 나오는 만큼 게이밍을 위한 광축 입문기로는 아주 훌륭합니다.

 

 

적응할 수 없는 포커배열

 

모처럼 리뷰 요청을 위해 대여받은 키보드 이지만 딱하나, 방향키가 없는 포커 배열은 아무리 리뷰를 위해 사용을 해봐도 적응이 안됩니다. 특히, 리듬게임을 할때 곡 선곡을 위해서 반드시 방향키 조작이 필요한데, 매번 Fn키와 조합해서 커서키를 사용하는 것은 아무리 사용해도 습관이 들지 않습니다.

 

저에게 가장 컴팩트하게 사용 가능한 마지노선은 65% 배열까지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방향키 조작을 빈번하게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포커배열은 아무래도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만약 리듬게임을 위해서 헌브투를 꼭 사야 한다고 하면, 미니보단 최소 텐키리스 이상으로 가야 적어도 리듬게임용도로 사용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총평

 

저소음음 스위치와 레이저 키보드임에도 통울림이 적고 비교적 정갈한 키감까지 갖췄다는 점은 아주 장점입니다. 특히, 윤활한 저적같은 부드러운 키감은 게이밍 키보드임에도 키감까지 잡으려한 레이저의 노력이 돋보입니다.

 

 

 

 

그러나 이전 블랙위도우 리뷰때도 지적했던 찰찰거리는 스테빌라이저는 전혀 바뀌지 않아 분명한 단점이 있습니다.

 

기존에 리듬게임용으로 사용하던 레오폴드 은축과 아콘의 노뿌 무접점을 대신해서 커세어의 신형 자석축 스위치를 장착한 K70 플래티넘과 헌브투 풀배열 두가지를 염두해두고 있었는데, 일단 디자인면에서는 확실히 레이저가 더 이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다만, 제가 선호하는 키감은 헌브투보단 K70 쪽에 더 가깝기 때문에 키감이냐 디자인이냐 둘중에 더 우선시 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을 더 해볼 필요가 있겠네요.

 

지금 판매중인 헌츠맨 V3의 경우에는 같은 광축 스위치를 달은 커세어의  K70 옵티컬이나 자석축을 달은 신형모델 또는 우팅60와 같은 모델과 본격적인 경쟁을 벌일만한 라인업입니다.

 

 

에필로그

 

친구의 요청으로 두번째 레이저 키보드 리뷰를 해보았습니다. 키감과 전체적은 마감 등 확실히 이전의 레이저 키보드에 비하면 개선이 이뤄지긴 했지만 군데군데 아쉬움이 남는 레이저 키보드 였습니다.

 

또한 팬텀 키캡은 볼때마다 정말 아릅다워서 소장욕구가 생기기도 합니다. 레이저 특유의 RGB 조명과 함께 디자인적으로 아주 아름다운 요소입니다. 부드럽고 정갈한 키감, 저소음 스위치와 함께 게이밍 키보드로서의 성능과 레이저의 디자인적 매력을 모두 원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타건영상:

 

https://youtu.be/Za4IggnZyv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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