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트랜디하게 돌아온 닌자 시리즈의 최신 풀배열 키보드 (닌자 104 Pro LCD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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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키보드 리뷰

더 트랜디하게 돌아온 닌자 시리즈의 최신 풀배열 키보드 (닌자 104 Pro LCD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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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오늘 리뷰는 몬스타기어 닌자 시리즈 키보드 중에서 LCD 스크린과 볼륨노브를 추가한 최신형인 닌자 104 프로 LCD DIY킷을 준비했습니다. 사실 출시된지는 조금 된 키보드인데, 연말에 놀로옴 사촌 동생에게 선물용으로 닌자 84 LCD를 구매하면서 예상보다 훨씬 괜찮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선물로 준비한 닌자 84와 조금 다른 디자인의 키캡과 풀배열 버전으로 포스팅을 준비하였습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닌자 104 LCD와 함께 스웨그키에서 새롭게 출시한 하이무 MP 택타일 스위치와 키보드 세트로 몬스타기어에서 주문한 블랙블루 리뷰도 함께 진행됩니다.

 

 

언박싱

예전 블로그 초창기에 리뷰햤던 닌자 87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패키지 입니다. 닌자 104와 84 전용의 디자인을 인쇄한 박스로 변경되었으며, 기존에 블랙에 몬스타기어 로고만 인쇄된 단출한 패키지보다는 조금 더 신경을 써준 패키지 덕분에 닌자 시리즈를 하나의 브랜드로 밀어주려는 듯한 몬스타기어의 노력도 보입니다.

 

 

 

 

박스 내부의 구성품은 이전의 닌자 87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만, 케이블이나 키캡/스위치 겸용 풀러를 담아두는 추가 종이박스가 들어가서 확실히 패키징이 나아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제가 아주아주 중요하게 여기는 플라스틱 더스트 커버도 이전 닌자 87과 마찬가지로 제공됩니다. 이전 닌자87리뷰때는 굉장히 얇고 강도가 약한 커버라서 정말로 없는것 보단 나은 정도라고 평가했는데, 새롭게 개선된 닌자 시리즈의 키보드 커버는 짱짱한 강성으로 개선이 되었습니다.

 

 

 

 

조립

이전 닌자87 리뷰 때는 통울림이 아쉬워서 추가 흡음재를 넣기도 하고, 기판에 테이핑 작업을 해주었습니다. 새롭게 개선된 닌자 104부터는 제법 묵직하게 흡음재가 차있어서 튜닝이 없이도 통울림 없이 좋은 느낌을 낼 수 있습니다. 덕분에 별다른 튜닝 없이 스위치와 키캡만 끼우면 충분히 사용이 가능한 정도입니다.

 

 

 

 

 

먼저, 새롭게 출시한 스웨그키 X 하이무의  MP 택타일 스위치를 먼저 끼워줍니다. 키캡을 전부 기우기 전에 RGB 조명을 켜보았는데, 하이무 스위치 특유의 RGB 반사판이 달려 있어서 굉장히 이쁩니다. 키캡을 끼운 이후로도 충분한 RGB 광량을 너무 눈부시지 않게 잘 퍼트려 줘서 키감은 물론 디자인 적으로도 잘 챙긴 스위치네요.

 

 

 

 

 

키캡은 블랙블루 키캡을 선택했는데, 보자마자 제가 아주 좋아하는 레오폴드의 차콜블루와 비슷한 색감이라 고민없이 구매했습니다. 참고로 사촌동생은 귀여운 삼색이 고양이 키캡 세트를 골랐는데, 이 키캡도 아주 좋습니다. 블랙블루 키캡은 108키 풀배열아만 대응되는 구성으로 제공되는데, 삼색이 키캡은 미니배열에도 대응 가능한 추가구성을 제공하니 구매를 희망하는 분들께서는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처음 키캡을 오픈했을때는 왜 스페이스바를 두개를 주나 싶었는데 조립을 하고 바로 깨달았습니다. 제가 장착한 하이무 MP 택타일은 걸림과 키압이 매우 큰 스위치인데, 이중사출에 무개다 조금 더 나가는 스페이스바 키캡을 장찰하면 스테빌라이저가 제대로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이런 경우를 위해서 조금 더 가벼운 추가 스페이스바를 넣어준 것인가 싶어서 바꿔주었더니 바로 제대로 작동합니다.

 

 

 

 

*저는 키보드보다 스위치를 먼저 구매했기 때문에, DIY키트로 주문을 했지만, 스위치와 키캡 옵션을 전부 선택하면 조립된 상태로 배송이 옵니다.

 

 

 

 

디자인

올블랙에 밝은 시안색의 폰트와 포인트 키캡이 아주 이쁩니다. 레오폴드의 차콜블루와 대비하면 좀더 쨍한 원색의 파란색이 아니고 폰트가 얇은 편이라 조금은 아쉽지만, 전체적인 색감은 제가 좋아하는 조합으로 뽑혀서 지름의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풀배열은 숫자키 위에 멀티미디어 키가 있는 108배열을 선호하는데, 애배하게 여백으로 비어있는게 디자인적으로 별로라고 느껴서 입니다. 이번에 구매한 닌자 104는 104키 배열이긴 하지만, 숫자키 상단에 작지만 LCD 화면과 볼륨조절 노브가 있어서 나름 꽉찬 느낌입니다.

 

보통의 104배열 키보드들은 엠스톤이나 레오폴드처럼  이 부분에 로고를 너무 크게 넣어서 자칫 촌스러워보일 수도 있는데, 몬스타기어는 과한 레터링으로 디자인을 해치지 않고 적절하게 절제를 잘 했네요.

 

앞선 조립파트에서도 언급했지만, 하이무 택타일 특유의 RGB 반사판이 빛샘 없이 고르게 조명을 퍼트려주는 덕분에, 키캡을 장착하고도 광량분포가 아주 좋습니다. 저는 체리 프로필에 하우징과 같은 블랙 바탕의 키캡으로 조합해서 블랙 쉬크 (Black & Chic) 느낌으로 조합했지만, RGB 뽕을 정말 좋아하는 분들은 푸딩키캡과 조합해도 좋겠네요.

 

 

 

 

몬스타 키보드 기판의 기본 RGB도 물론 좋은 덕분이겠지만, TTC 홀판도 그렇고, 오늘 리뷰를 위해 장착한 하이무 택타일도 그렇고 RGB 조명을 위한 스위치 아크릴판이 여러모로 좋은 장점으로 돋보입니다.

 

 

키감

이전 닌자87 리뷰때의 초기형 닌자 키보드와 비교해볼때 정말로 장족의 발전이라 할 만큼 개선이 이뤄졌습니다. 특히 통울림은 추가 튜닝 없이도 충분할 만큼 개선이 이뤄졌습니다. 묵직하게 흡음재를 넣어둬서 요즘 대세인 폼떡에 충실하다 할정도로 잡소리 없는 깔끔한 타건감을 선사합니다.

 

스테빌은 살짝 아쉬운데, 아마도 제가 DIY로 주문했기 때문에 윤활되지 않아 조금 거친 철심 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제가 선물용으로 주문했던 닌자 84는 윤활 처리된듯이 조용한 스테빌을 경험했기 때문인데, 선물한 닌자 84는 스위치포함 조립품으로 주문했기 때문에 더더욱 심증적으로 유추되는 부분입니다.

 

다만 스위치가 워낙 걸림이 크고 키압이 높기 때문에 자칫, 스태빌이 윤활 이후 눌렀다가 올라오지 않는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서 우선은 윤활 없이 사용하면서 기본상태와 윤활된 스태빌 두가지를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키감에 관해서는 키보드 자체의 느낌 보다는 스위치의 키감에 대해서 보다 자세하게 설명하고 싶네요. 새롭게 출시된  스웨그키 X 하이무 MP 택타일의 키감은 상당히 오묘합니다. 마치 카일박스 로얄처럼 누르자 마자 걸림과 함께 바닥까지 바로 쑥 하고 들어가는 독특한 걸림을 구현했습니다.

 

다만, 카일박스 로얄보다 훨씬 걸림이 크고 키압이 높습니다. 걸림과 키압이 거의 제이드블랙과 가꾸운 수준으로, 택타일 스위치 중에서 걸림과 키압이 가장 강한 스위치라고 평가합니다. 고압 스위치를 좋아하지만, 리듬게임을 시작한 이후로 손이 꽤나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금방 피로감을 느낌니다.

 

 

 

 

당연히 장시간 타이핑에는 적절하지 않고, 타입량이 적고 확실한 구분감을 원하는 분들에게 최적화된 키감의 스위치 입니다. 리얼포스 55균등이나 제이드 블랙, 체리 회축과 같은 고압을 선호하는 타이퍼들에게 최적인 키감입니다. 무겁고 걸림이 큰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면 거르셔야 합니다.

 

 

 

 

에버글라이드의 택타일인 오레오나 제이드블랙 모두 단가가 꽤 비싼 편이기 때문에 보다 합리적인 가격과 공장 윤활이 되어 서걱임 없이 큰 걸림과 고압을 즐기려는 분들에겐 딱이네요. 2020년부터 한동안 엠스톤에서 특주축 라인업을 판매할 때, 이 오레오 축을 장착하여 판매하기도 했었는데 2022년쯤이 되자 소리소문 없이 단종되고 사라졌습니다. 엠스톤측의 발표로는 스위치 단가 때문에 단종하고 자체적으로 조달하는 MMD 스위치로 대체했다고 하는데, 개당 1000원을 넘기는 에버글라이드의 스위치를 생각하면 납득이 됩니다.

 

 

 

 

아무튼, 상당히 오묘하고 중독성 있는 키감이긴 합니다. 메인 알파열에 사용하기엔 너무 키압이 높고, ESC나 일부 특정 구간에 포인트 키캡처럼 쓰거나 게임을 위해 꼭 정확하게 눌러야 하는 키 구간이 있다면 그곳에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용도로도 적합할 듯 합니다.

 

 

총평

LCD 스크린과 볼륨 노브, 탄탄한 흡음재로 채워져 돌아온 닌자104 프로 LCD DIY는 확실히 초기형 닌자 키보드 대비 좋은 개선들이 이뤄진 키보드 입니다. 텐키리스 풀배열 두가지 선택지가 늘어났다는 점도 좋은 부분이고, 지속적으로 그것도 좋은 방향으로 개선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추천할만한 키보드 입니다.

 

 

 

 

처음 닌자 87을 리뷰한 이후에 보다 다양한 하우징 옵션도 추가되었습니다.(핑크라던가 핑크라던가...) 여기에 LCD와 노브까지 선택 가능한 옵션으로 추가되었으니 구매할만한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얼마 전 리뷰했던 랑투 LT84의 경우, 저렴한 가격이었지만 저렴한 만큼 군데군데 저렴한 퀄리티가 아쉬웠던 것이 비교가 됩니다.

 

가격은 LCD 스크린과 블루투스 기능이 포함된 버전을 기준으로 랑투 LT-84와 닌자84와는 거의 두배정도 가격차이가 나긴 하지만, 메인용 키보드로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금액을 확실하게 투자해서 닌자 시리즈로 구매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SW x Haimu MP 택타일 스위치의 경우 독특하고 오묘한 키감의 첫인상이 신선할 수 있지만, 금방 피곤함에 쉽게 질립니다. 손건강을 위해서 절대로 장시간 타입으로 쓰는것은 추천하지 않고, 특정 키구간에 포인트 처럼 사용하거나 키압이 살짝 더 낮은 스프링으로 교체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RGB 조명효과를 극대화 해주는 스위치 아크릴 판 덕분에 RGB 튜닝을 염두한 분들에게도 꼭 추천합니다. 이 스위치의 하우징을 이용한 프랑텐 튜닝을 하는 것도 색다른 매력일듯 합니다. 다만 스위치가 개당 700원대로 체리나 카일,게이트론에 비하면 단가가 좀 나가기 때문에 가격적인 부담은 있습니다.

 

 

 

 

제이드 블랙에 비하면 저렴하긴 하지만, 개당 700원인 스위치 단가는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키보드 튜닝러에게는 키압만큼 다소 부담일 수 있습니다.

 

 

에필로그

 

저는 오늘 리뷰한 닌자 104 프로처럼 꾸준하게 나아지는 제품을 아주 좋아합니다. 물론 저만 그런것이 아닐 것이죠. 이렇게 지속적으로 상품을 개선하고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제품 개선은 언제나 옳습니다. LCD스크린과 노브같이 트랜드를 발빠르게 반영하는 몬스타기어에 앞으로는 어떤 제품을 선보일지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출시 특가로 구매한 하이무 MP 택타일 스위치도 독특한 매력이 좋지만, 아무래도 높은 키압으로 인한 부담 때문에 걸림이 큰 키감을 좋아하는 저조차도 부담이 되는 키감입니다. 다만 공장 윤활된 제이드 블랙의 스위치를 개당 700원 정도의 가경으로 구매한다고 생각하면 꽤나 혹하실 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홀리판다보다 더 자극적인 키감을 원하는분, 카일박스 로얄의 애매한 걸림이 아쉬웠던 분들에게 추천하는 스위치 입니다.

 

 

 


 

 

 

타건영상:

https://youtu.be/6lCZqqNNr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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