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도쿄 여행기 Part.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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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의 주저리/북극곰의 여행기

2024 도쿄 여행기 Part.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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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여행 4일차인 이날 여행일정을 상당히 많이 고민 했습니다. 운전을 해서 피곤하기도 했고, 전날 포기했던 미술관 관람을 이날로 바꿀지, 친구들과 함께 헤리포터 테마파크가 있는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를 따라갈지에 대해서 고민을 했습니다. 결국 모네 전시를 포기하고 친구들 따라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로 가게 되었습니다.

 

 

 

 

점심식사 & 에노시마엔 이동

 

오모렌을 반납하고 친구들과 함께 만날 집결지인 이케부쿠로로 향했습니다. 여기에서 규카츠를 먹었는데, 체인점임에도 줄서서 웨이팅을 해야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이케부쿠로에서 에노시마엔 직통열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에노시마엔으로 가는 열차는 해리포터 특별 도장을 하고 있어서 쉽게 구분이 됩니다.

 

 

 

 

해리포터풍의 모습을 한 에노시마엔 역을 나가면 바로 입구로 이어져 있습니다. 이날은 일요일이라 미리 티켓을 얘매해두었는데, 얘매를 해도 이곳은 공항처럼 짐을 두고 검색대를 통과해야해서 10분정도 걸렸습니다.

 

 

 

 

 

입장

 

특이하게도 입장하는곳 근처는 관람객들이 미리 집결하여 한번에 이동하게 되어 있습니다. 황궁도 그렇고 일본은 관광지 곳곳에 입장하기전에 다같이 모여서 뭔가를 보고 입장하는것을 좋아하는가 봅니다. 입장하며 잡시 기다리는 곳이 있는데, 해리포터가 개봉된 국가의 언어별로 해리포터 시리즈 포스터가 걸린 입장 통로가 있습니다. 이곳을 지나면 관람객 주의사항과 각종 안내사항을 시청하는 곳이 있는데, 이곳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입장 분 앞에 한번 더 뭔가를 보는 곳이 있습니다. 여기에 앉아서 영상을 시청하면 이펙트와 함께 입장 문이 열립니다. 직원분들이 오늘이 생일이거나 기념일인 사람이 있냐고 물어봅니다. 이분들에게 문을 열게 하도록 우선권을 주게 하는데, 이벤트나 기념일에 방문하기 정말 좋은 곳이라고 새삼 느꼈습니다.

 

 

 

 

 

문을 열면 곧장 이어지는 곳은 호그와트 식당으로 꾸며진 공간입니다. 영화속 스케일보단 작게 느껴지지만, 디테일이 부족한 스케일감을 대신 채워줍니다. 영화에 등장했던 말하는 모자도 모형으로 전시되어 있네요.

 

 

 

 

 

이 차는 2편에서 처음 등장했던 날으는 자동차네요. 야외 전시공간에 같은 모델로 한대가 더 있는데, 그곳에서는 차안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인기가 높은 만큼 사진을 찍으려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비밀의 숲에서 등장한 거대 거미 모형입니다. 영화속 등장한 크기 그대로의 1:1 스케일이라 꽤 큰편인데, 그럼에도 털 질감이나 관절 등등 디테일이 엄청납니다. 옆에 있던 아이 하나가 무섭다고 엄마뒤로 숨었는데 꽤나 귀여웠습니다. ㅎㅎ 하하~ 코와이이이~ㅠㅠ

 

 

높이가 엄청난데 마침 구경하던 아이가 높이 바라보는 찰나의 순간을 잘 건졌네요.

 

 

사실 저는 어렸을때 부터 디즈니랜드나 유니버셜 스튜디오같은 곳은 다 둘러봤기 때문에 (그것도 미국에서) 별 기대감 없이 둘러봤는데, 영화 소품이나 미술제작 과정같은게 자세하게 전시되어 있어서 생각보단 볼만 했습니다. 특히, 판타지 영화인 만큼 상상속 종족이나 생물들을 어떻게 구현했는지에 대한 제작 과정도 설명해준 것이 인상적입니다.

 

 

 

 

 

 

맨드레이크가 옆으로 씰룩거리는게 웃기면서도 귀여워서 찍어본 영상입니다.

 

 

 

하이라이트

 

제가 둘러본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의 키포인트 중 반드시 구경해야 할만한 곳을 꼽느다면 마법부 지하를 그대로 옮긴 곳이었습니다. 마법부 공간 특유의 초록색 타일로 꾸며진 곳곳의 인테리어 디테일들이 정교해서 볼만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마법부 곳곳에 지하 포탈같은 곳들에는 스팀을 뿜어주면서 영화속 처럼 사진을 찍을 곳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야외로 나가는 곳을 보았다면 이제 전체에 절반을 구경한 것입니다. 여기에 영화속 등장했던 3층버스와 론의 집에 있던 날으는 자동차 모형이 있는데, 이곳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굉장히 긴 줄이 서있었습니다. 저는 피곤해서 대충 둘러보다 사진만 찍었지만, 친구들은 끝까지 줄서서 사진을 찍고 돌아왔습니다.

 

 

 

 

야외 전시장의 다음 코스에서 이어지는 곳은 도쿄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의 백미인 2와4/3 승강장과 호그와트 익스프레스가 전시된 곳입니다. 가장 인기가 있는 곳인 만큼 휴일인 이날에 어마어마한 관람객들이 있었습니다. 이곳의 한켠에는 열차 내부와 해리포터시리즈의 스핀오프 편에서 등장한 젊은 시절의 덤블도어와 주변 캐릭터 모형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녁식사 & 이자카야 방문

 

그 넓은 해리포터 스튜디오를 다 둘러보니 폐장시간이 다되어 해가 저물었습니다. 기념품을 잔뜩 산 친구들과 함께 숙소로 돌아와 짐만 놓고 바로 저녁식사를 위해 이동합니다. 저녁 식사는 만세이바시에 있는 니쿠노 만세라는 식당으로 갔습니다. 와규 스테이크와 레몬사와를 곁들인 식사를 맛있게 하였습니다.

 

 

100년정도 된 오래된 다리인 만세이바시 입니다. 아키하바라와 매우 가깝고, 오늘 저녁식사를 한 식당인 니쿠노 만세의 만세가 바로 근처에 있는 만세이바시에서 가져온 이름입니다.

 

 

와규 스테이크 치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외식을 즐길 수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 느낌입니다. 레몬사와는 늘 그렇듯, 알콘 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술을 더 주문할까 하다가 이자카야를 가보자는 친구들 의견 덕에 조금 뒤로 미뤘습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출국전 마지막 쇼핑을 합니다. 저는 저녁 늦은 비행기로 귀국하지만, 친구들은 점심비행기로 다음날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폐점 직전까지 아키바 주변 상점을 돌아다녔습니다. 저는 살짝 단게 땡겨서 그동안 다소 빡빡한 여행 일정에 질기지 못했던 디저트를 먹었습니다. 빅카메라 근처 파르페 가게에서 초코 바나나를 주문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줄서서 기다리는 곳인데, 인기가 있는 만큼 맛은 보장된 맛입니다.

 

 

 

 

 

파르페를 먹으면서 잠시 아키바 주면을 둘러봤는데, 전날 원정에서 구경 못했던 진귀한 튜닝카들이 아키바에 모여서 사진을 좀 건졌습니다.

 

 

 

 

 

좀처럼 보기 힘든 혼다 CR-Z네요. 오래된 모델이라 자세한 모델명과 연식은 모르겠습니다.

 

 

 

 

 

아키바 역 바로 앞에는 이니셜 D에 등장하는 S13 닛산 실비아와 R34 GT-R, 도요타 체이서를 보았습니다.

 

 

 

 

 

이자카야로 이동하는 길에 마주친 말과 황소네요. 자세히 보면 역시 커스텀 번호판입니다. 아벤타도르는 모델 코드가 LP740-4입니다. 740마력을 뜻하는 모델 코드인데, 번호판에 역시 740이 적혀있습니다. F8 트리뷰토 역시 모델 이름은 상징하는 숫자 8이 있습니다. 페라리와 람보르기니 모두 번호판의 지역은 교토로 써있는 것으로 보아 멀리 떨어진 간사이 지역인 교토에서 간토인 도쿄까지 원정을 온 듯 합니다.

 

 

 

 

이날 이자카야는 시몬야라는 곳으로 갔습니다. 체인점으로 늦은시간 영업 + 저렴한 가격이 좋았던 곳입니다. 사케 한잔에 340엔, 염통꼬치 한개가 120엔이라는 매우 착한 가격에 감동했습니다.

 

 

 

 

영어 메뉴판을 제공하며, 이곳에서 일하는 스텝들 중 반 이상은 외국인이어서 간단한 영어 주문은 편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주방 조리는 일본인이, 홀 서빙은 외국인 직원들이 일하는 식으로 운영하고 있네요.

 

 

 

 

기본 닭꼬치인 야키토리와 부위별 돼지구이 꼬치가 한꼬치당 전부 120엔에 맛도 좋습니다. 사케또한 카스 맥주잔 정도 크기 한잔에 390엔이라 한국 술집에서 파는 콜라 한잔보다도 쌉니다. 꼬치 6개에 사케 두잔 포식을 해도 한국돈 만원이 안넘으니 가성비가 좋아 기분이 더 좋습니다.

 

여기서 한번 먹은뒤로 한국으로 돌아오니 상대적으로 비싼 한국 술집 가격표를 보고 더 일본에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 집니다.

 

 

 

에필로그

 

자소 빡빡한 여행일정으로 피곤한 4일차였지만, 고기와 술로 충전해여 기분좋게 마무리한 날이었습니다. 마지막날 후기는 다음 6편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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