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블랙위도우 (Razer Blackwidow V3 Pro mechanical Green)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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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키보드 리뷰

레이저 블랙위도우 (Razer Blackwidow V3 Pro mechanical Green)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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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오늘 리뷰할 키보드는 지금껏 리뷰했던 키보드 중 가장 고가의 키보드 입니다. 바로 Razer Blakcwidow V3 Pro 녹축 키보드 입니다. 오늘 리뷰할 키보드는 친한 친구에게 리뷰 요청을 하여 잠시 대여받은 키보드 입니다.

 

 

 

 

디자인 및 기능

 

게이밍 기어 브랜드로 프리미엄 라인을 형성하고 있는 레이저의 주력 기계식 키보드 답게, 디자인은 게이밍에 걸맞는 모습입니다. 비키스타일 하우징을 하고 있어 RGB조명 연출 효과를 극대화 한 디자인 입니다. 우측 상단에는 멀티미디어 키와 볼륨 조절 휠이 있는데, 레이저 전용 소프트웨어가 없다면, 볼륨 조절 휠의 반응속도는 썩 좋지 못합니다.

(*5월23일 수정: 볼륨 휠은 인식불량으로 수리를 맡길 예정이라는 것을 대여해준 친구로 부터 전해들었습니다. 정상이라면 문제가 없어야 하지만 의외로 내구성이 좋지 않다는 군요.)

 

 

 

 

키캡은 취향에 맞춰 PBT소재의 키캡으로 변경하고, 상단 F열의 키캡은 푸딩 스타일의 레이저 팬텀 키캡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이 팬텀 키캡은 사용하지 않을 때 무각으로 보이다다, 전원을 켜고 키보드가 활성화 되면, RGB조명과 함께숨겨진 각인이 드러나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되어 있습니다. 키캡의 하부는 반투명으로 은은하게 RGB조명이 투과하도록 되어 있어서 블랙위도우의 게이밍 감성을 더욱 돋보이게 해줍니다.

 

 

상단의 팬텀 키캡은 RGB 조명이 없을 경우 무각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이미지는 카메라의 자동 조도 보정에 의해 실제보다 밝게 보입니다.

 

 

방향키 바로 위에는 인디케이터 점멸등이 5개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키보드는 사용자가 레이저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 사전에 등록해둔 키 맵핑 프로필을 최대 3개 까지 등록할 수 있어서 Fn+1/2/3의 조합으로 원하는 프로필에 작동할 수 있습니다. LED 인디케이터는 이 프로필 모드가 현재 어떤 모드로 작동하고 있는지 알려주는 기능을 합니다.

 

 

 

 

게이밍 키보드 다운 기능인데요, 이 프로필 설정을 통해서 자주하는 게임을 위해 등록한 키보드 프로필 설정과 단축키, 매크로 기능을 활성화 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 좌측면에는 블루투스, 케이블 연결 전환을 위한 스위치와 충전 상태를 알려주는 LED 인디케이터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기본 제공되는 동글을 이용하려면 2.4로, PC에 내장된 블루투스 무선 연결을 원한다면, 블루투스 로고가 있는 곳으로 스위치를 바꿔 페어링 모드로 진입 할 수 있습니다.

 

 

 

 

타건감

 

오늘 리뷰할 키보드는 레이저의 녹축이 장착된 키보드 입니다. 레이저의 녹축은 체리 청축과 유사한 클릭 계열의 스위치 입니다. 체리 청축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짤깍 거리는 클릭음이 훨씬 크게 들립니다. 전체적인 소리가 더 커서, 조용한 키보드를 원하는 사용자와는 상성이 반대입니다.

 

 

 

 

눌리는 느낌도 체리 청축에 비해 키압은 다소 가벼운 느낌입니다. 다만 걸쇠의 걸림이 상당히 큰 편인데, 카일박스 제이드 처럼 큰 걸림과 소리가 특징입니다. (물론 카일 제이드는 모나미 볼펜처럼 왕복 2번 딸깍하는 독특한 방식이기 때문에 다소 차이는 있습니다.) 그래서 스프링 키압대비 걸림이 강하게 느껴져서 전체 키압은 체리 청축과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들리는 소리와 레이저 녹축의 독특한 키감이 맞물려, 클릭축 특유의 경쾌한 타건감을 더 살린 키감이 특징입니다. 체리 청축보다 훨씬 철컹거리는 기계식의 느낌이 강하게 납니다.

 

비키 스타일 하우징 임에도 OEM높이의 키캡을 제공하는 레이저 이기에, 타건 위치는 다소 높은 감이 있습니다. 커세어와 비슷하게, 쿠션감이 있는 팜레스트를 함께 제공하기 때문에 타건 위치가 높은 분들은 팜레스트 사용이 권장됩니다. 팜레스트의 쿠션감은 뛰어나지만, 저처럼 손에 땀이 많은 분들은 여름에 사용하기에 다소 불편함이 예상됩니다.

 

이전에 리뷰했던 청축의 거북선과 비교했을때, 약간의 통울림이 있는 편입니다. 다만, 금속 소재와 비키 타입의 하우징 구조 때문에 통울림이 아주 큰편은 아니며, 클릭축인 녹축의 소리가 워낙 크기 때문에 크게 거슬리는 소음은 아닙니다.

 

다만 고가의 키보드 임에도 실망 스러웠던 점이 두가지가 있는데, 스태빌라이저와 키캡 떨림입니다. 추가로 구매한 키캡박스 내부의 추가 스태빌과 키캡 교체를 하면서 스태빌라이저가 체리식이 아닌 하이브리드식 스태빌인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이전 아콘 AK87 리뷰에서도 지적한 바 있지만, 하이브리드식 스태빌은 채결력이 약하고 철심 소리가 거칠어서 부적합 판정을 주고 체리식으로 교체했던 적이 있습니다.

 

 

 

 

31만원짜리 게이밍 키보드에 저가의 키보드에서나 볼 수 있는 하이브리드 스태빌라이저를 채용한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었습니다. 링크와 함께 공유될 타건 영상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스페이스바는 채결력이 약해서 키캡 수평이 맞지 않고, 거친 철심 소리가 들립니다.

 

키캡 떨림과 고르지 못한 키캡 정렬도 제가 꼽은 단점입니다. 키캡 스탬의 문제인지, 스위치 스탬의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키캡의 체결력이 떨어집니다. 레이저의 스위치들은 박스축의 형태임에도 생각보다 떨림이 있는 편이었습니다. 특히, 친구에게 대여받고 상자를 오픈했을 때, 중간중간 이가 빠진것 처럼 정렬이 맞지 않는 키캡을 보고 많이 당황하였습니다. 카메라를 통해서는 왜곡 때문에 잘 잡히지 않지만, S와 F키가 같은 문자열의 다른 키캡 대비 좌우 균형이 약간 맞지 않았습니다.

 

 

총평

 

장점:

1. 게이밍 감성에 맞춘 독특한 디자인

2. 화려한 RGB 조명 연출

3. 게이밍에 맞춘 다양한 키 맵핑 프로파일 저장 기능

4. 레이저 브랜드 가치에 걸맞는 하우징 빌드 퀄리티

 

단점:

1. ABS소재의 기본 키캡, 매우 비싼 PBT 키캡 팩

2. 선을 한참 넘어버린 하이브리드 스태빌라이저

3. 키캡 떨림과 고르지 못한 키캡 정렬

 

 

기본 제공되는 ABS키캡은 ABS 소재 특성상 쉽게 번들거리는데, 레이저 브랜드에서 제공하는 PBT 키캡을 추가로 구매하려면 가격대가 꽤 비쌉니다. 저에게 이 키보드를 대여해준 친구처럼 컬러별 PBT 키캡과 팬텀 키캡까지 전부 구매하게 되면 다른 기계식 키보드 한대 정도의 가격과 맞먹습니다.

 

 

 

 

 

 

 

 

 

대신, 키캡을 한번 구매해 두면, 레이저의 다른 키보드를 꾸미는데에도 추후에 계속 활용 할 수 있기 때문에 일회성 고정지출이 될 수도 있습니다. RGB 조명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팬텀 키캡을 적극 추천 드립니다. 레이저 키보드의 RGB 조명과 매우 잘 어울리는 키캡 디자인이었습니다.

 

게다가 기본 ABS키캡의 퀄리티도 준수했던 만큼 별매로 구해야하는 PBT 키캡의 퀄리티 또한 상당히 준수한 퀄리티를 지녔습니다. 키캡 세트를 구매하면, 키보드 본체는 교체해도 다시 쓸 수도 있고, 이중 사출의 내구성 또한 오래 지속 되는 만큼 가격만큼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하이브리드 스태빌의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잦은 키캡 교체는 삼가야 할듯 합니다. 철심소리나 수평문제를 차치하더라도, 키캡교체를 자주 하다보면 기초적인 체결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원래 잘 맞지 않는 스태빌라이저의 수평과 키캡 정렬문제가 더 악화 될 수 있을것으로 예상합니다.

 

 

전원과 함께 RGB 백라이트가 작동하는 모습입니다. 상단열의 팬텀 키캡이 뿜어주는 은은한 조명 차이가 상당히 아름답습니다.

 

반투명의 푸딩 디자인을한 팬텀 키캡에 RGB 조명이 들어온 모습입니다. 반투명 재질이 조명을 은은하게 조절해 주어, RGB가 과하거나 유치해 보이지 않도록 돋보이게 만들어줍니다.

 

PBT 키캡 또한 각인 부분은 RGB조명이 충분히 투과할 수 있는 이중사출 구조의 키캡입니다.

 

 

 

게이밍 키보드 답게 제공되는 프로필 저장 기능은 코어 게이머라면 매우 만족할 만한 기능입니다. 사용자가 주로 하는 게임에 따라 보다 쉬운 조작을 위한 프로필 지원 기능은 레이저 브랜드와 간성 만큼이나 레이저 키보드를 구매 하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될 것입니다.

 

다만, V3까지 개선을 지속했음에도 스태빌라이저나 키캡 채결력같은 기본기가 아쉬운 점은 명백한 단점이었습니다.

 

다된 키보드에 하이브리드 스태빌 뿌리기는 참을수가 없군요. 5만원 미만의 저가형 키보드도 아닌데, 왠만하면 체리식 스태빌로 바꿔줬으면 합니다. 레이저의 디자인과 RGB에 심취해 있다가도 이 스태빌이 모든 감상을 깨버립니다.

 

 

에필로그

 

레이저가 지닌 독특한 디자인적 감성은 끝판왕 칭호가 붙어도 아깝지가 않았습니다. 특히, RGB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제개도 블랙위도우의 화려한 RGB 조명들은 한편으로, 그 화려함이 과하지 않고 적당한 광량을 보여주었기에 상당히 아름답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팬텀 키캡과의 조화가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다만, 고가의 프리미엄 키보드 임에도 걸맞지 않는 스태빌 수준이나 자세히 보면 거슬리는 키캡 정렬 상태는 렘브란트 작품에 먹물을 한두방울 떨어트린 듯한 옥의 티였습니다.

 

예전 거북선 리뷰에서 같은 체리 청축인 레오폴드의 FC750R과 비교하면서 조금더 거칠고 투박하다고 표현하였는데요, 거북선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훨씬 투박하고 거친 키감입니다. 카일박스 제이드 처럼 상당히 강한 클릭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청축으로 대표되는 클릭스위치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상당히 매력을 느낄만한 키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래 영상 링크에서 세가지 키보드 비교 영상을 보시고 직접 비교해보시고 취향을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https://youtu.be/D_RvpFs60-U

 

 


 

 

타건 영상:

 

https://youtu.be/_y9MJ3PZMc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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