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K65 리뷰 (Part 2) - 흡음재 추가 튜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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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K65 리뷰 (Part 2) - 흡음재 추가 튜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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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이번 포스팅에서는 QK65에 흡음재 추가 후 달라지는 타건음에 중점을 둔 리뷰 입니다. 흡음재의 유무가 얼마나 타건음을 크게 바꿔주게 되는지, 알루미늄 커스텀 키보드 입문자들에게 있어서 튜닝시 주의해야 할 점은 없는지 이번 리뷰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기보강 흡음재와 기판 필름

 

지난 리뷰에서 의도적으로 빠졌던 흡음재가 두가지가 있었습니다. QK65 구매시 기본으로 제공되는 흡음재는 하부 실리콘과 포론 흡음재만 장착하였고, 기판 바로 위에 붙이는 스위치 하부의 필름 종이와 기보강 포론 흡음재 입니다. 이 중 검은색의 기판용 필름은 제가 이전에 리뷰했던 닌자87,AK87등의 핫스왑 키보드 리뷰에서 해주었던 테이프 모드와 유사한 효과를 해줍니다.

 

 

기보강용 흡음재는 PCB 기판과 함께 동봉되어 있습니다.

 

위에서 아래 순으로 기보강 흡음재, 스위치 하부 필름, 하부 흡음재 입니다. 이미지 출처: https://alkaline-sting-1d3.notion.site/QK65-Restock-Sale-Info-3410a664b55a4970873a7d9d3f440817

 

 

기보강용 포론 흡음재와 필름지는 하우징 내부의 통울림을 이중, 삼중으로 차단하는 동시에, 타건시에 보다 더 저음의 도각거림과 타건음을 만들어 줍니다. 로우피치라고 하는 묵직한 조약돌이 부딫히는 듯한 타건음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흔히 행해지는 튜닝 방법입니다.

 

검은색의 종이는 기판과 기보강 결합용 나사, 스태빌라이저의 간섭이 없도록 구멍이 제대로 나 있어서, 스위치가 핫스왑 소켓에 장착이 되도록 자리만 잘 잡아두면 됩니다. 다만, 포론 흡음재는 재단이 필요합니다. 스태빌이 있는 구간 주변으로 사이즈가 정확하게 맞지 않기 때문에 적당히 조립하기 편하도록 일부 구간을 잘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필름을 기판 위에 먼저 깔아두었다면, 포론 흡음재는 기판과 보강판을 결합해볼 육각형의 암나사에 맞춰 이리 구멍이 뚤린 곳을 잘 벌려서 맞춰 끼워주어야 합니다. 기보강용 포론 흡음재의 크기가 딱 맞지 않기 때문에 보강판을 결합 한 이후에 이리저리 삐져나온 곳을 잘 정리해주어야 합니다.

 

 

 

 

간혹 해외의 유튜브 조립 후기에서 기보강 흡음재가 정확하게 맞지 않아 잘못 조립 되거나, 기보강 나사를 일부러 빼버리는 등의 실수들이 보여집니다. 처음 커스텀 키보드에 도전하는 분들이라면, 당황하지 말고 포론 흡음재와 보강판, 기판에 기보강 구조물 결합을 위한 나사체결용 구멍의 자리가 정확하게 일치하도록 정렬을 맞무고 결합해보시길 바랍니다.

 

스위치 하부 필름은 기판의 핫스왑 소켓 위를 덮는 구조이기 때문에, 스위치를 결착할때, 스위치의 핀을 꽂으면서 구멍을 내야 합니다. 필름이 소캣 삽입구를 가리고 있기 때문에 미리 스위치 핀에 알맞도록 구멍을 뚫어주거나 감에 의해서 조심히 기판과 스위치가 손상되지 않도록 조심해서 끼워줍니다.

 

 

바뀐 타건음

 

이전리뷰에서 기보강 흡음재와 필름을 빼고 조립하였을때는 알루미늄 하우징 특유의 도각거리는 타건감은 그대로지만, 다소 하이피치, 가벼운 듯한 타건음을 들려주었습니다. 리니어 스위치를 사용했기 때문에 부드러운 타건감과 보다 조용한 타건음을 들려줬던 반면, 흡음재를 추가한 이후의 타건음은 거의 다른 키보드를 사용하는 듯한 변화를 느낍니다.

 

추가된 흡음재가 공간을 매우면서, 타건시 스위치가 바닥을 칠때의 타건음을 보다 더 낮은 음역대로 반사시켜, 훨씬 중저음의 중후한 도각거림과 타건음을 들려줍니다.

 

다만 주의할점이 있다면, 흡음재가 추개 된 만큼 스태빌라이저 구간의 타건음이 다소 먹먹해진다는 점입니다. 특히, QK65의 구성품으로 제공되는 오울랩 스태빌라이저에 스태빌의 철심을 받쳐주는 검은색 실리콘 댐퍼가 동봉되어 있는데, 흡음재를 전부 넣은 상태에서 이 실리콘 댐퍼까지 같이 장착하게 된다면, 스태빌 구간만 저소음 스위치를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먹먹함을 주게 됩니다.

 

 

 

 

스태빌 구간의 철심 소리가 거슬린다면, 가급적 윤활을 통해 소음을 잡거나, 흡음재를 일부 덜어서 고음의 도각거리는 타건음을 의도할 경우에만 이 실리콘 댐퍼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다만, 스페이스바는 흡음재를 사용한 상태에서 이 실리콘 댐퍼를 넣어줘도 크게 먹먹하지 않기 때문에, 텅텅거림이 거슬리는 분들이라면 흡음재와 이 실리콘 댐퍼를 사용해서 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총평

 

기존에 흡음재를 덜은 키감과 타건음도 좋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흡음재를 전부 사용해서 묵직한 중저음의 타건음을 내주는 지금의 상태가 더 마음에 듭니다. 뭔가 알루미늄 하우징에서 느껴지는 묵직한 타건감과 잘 어울리는 소리라고 느껴집니다. 이전에 닌자87을 튜닝할때도 리니어 스위치에 맞는 부드러운 도각거림을 부각시키고, 통울림을 잡기 위해 흡음재를 넣어줬지만, 이러한 로우피치라고 하는 묵직한 저음의 도각거리는 타건음은 플라스틱 하우징으로는 따라잡기 힘든 알루미늄 하우징에서만 가능한 소리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더욱이, 비교적 쉬운 조립과 함께,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흡음재만 충실하게 넣고 빼는 것만으로도 전혀 다른 타건음을 들려주는 것이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커스텀 키보드를 처음 입문하는 분들에게 QK65가 여러모로 적합한 키보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양한 스위치와 사용자의 취향을 찾아 이리저리 튜닝해보기에 아주 좋은 키보드라고 생각합니다.

 

 

 

에필로그

 

QK65의 리뷰를 준비하던 와중에, 2차 공제분부터 변경점과 블루투스 기능 추가 소식을 듣게 되었지만, 예정대로 리뷰를 진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2차공제를 진행한다고 하더라도, 소량 생산되는 커스텀 키보드의 특성상, 실제 배송은 올해 하반기에서 연말 사이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입니다.

 

QK65은 다소 밋밋한 외관으로 커스텀 키보드 치고 몰개성적이다 라는 비판도 있지만, 그 장점을 상쇄하는 넉넉한 수량과 저렴한 가격이 장점입니다. 그러나 역시 커슽텀 주문제작이라는 제작 방식의 한계로 인해 제품을 실수령 하는 기간이 길어지는 것은 공제형 커스텀 키보드로서 필연적으로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단점이기도 합니다.

 

무선기능이 반드시 필요하신 분들에게 희소식인 것은 분명합니다. QK65은 단점과 장점이 명확하며, 단점이 곧 장점인 기성 핫스왑 키보드와 커스텀 키보드의 중간 지대에 위치한 키보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커스텀 키보드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시장의 벼ㅛㄴ화를 일으키는 이런 제품들의 등장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QK65의 등장으로 인해서 커스텀 키보드 영역에 입문하는 분들도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그로 인에 더 많은 관심과 유입이 되며, 경쟁사들에겐 비슷한 입문형의 저렴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도록 유도하는 선순환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해봅니다.

 

 

 


 

 

타건 영상:

https://youtu.be/RhTl2m0fa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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