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X CK108 BT 언박싱 &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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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키보드 리뷰

COX CK108 BT 언박싱 &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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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오늘 포스팅은 콕스의 CK108 BT 입니다. 10만원 이하로 구매가 가능하면서 108키 풀배열+정방향 핫스왑 기판+유무선 겸용+이중사출 PBT 키캡이라는 조합을 모두 가진 거의 유일한 제품입니다. 한마디로 줄인다면, 가성비가 매우 좋다는 의미이죠. 비슷한 스펙을 갖춘 기성품 키보드는 전부 최소 10만원 중후반~20만원 후반대의 비싼 몸값을 자랑합니다.



비슷한 스펙을 가진 키보드는 이전 리듬 게임을 위한 키보드 추천에 이름을 올린 더키의 원3가 거의 유일하며, 다른 기성품들은 핫스왑 옵션이 없는 솔더링된 제품 뿐입니다. 본격적인 커스텀 키보드 수요를 위해 같은 콕스에서 출시한 블랙펄,갤리온 시리즈가 있긴 하지만, 이녀석들은 풀 알루미늄 하우징에 조립 커스텀 수요를 노리고 출시한 제품이기 때문에 꽤나 비싼 몸값을 자랑합니다. 얼마전, 재고품을 할인가로 판매하는 이벤트를 했었지만, 이벤트 개시 후 얼마 안되 금방 매진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풀배열과 커스텀, 혹은 핫스왑 기능을 이용한 마일드 커스텀 키보드에 대한 수요와 인기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핫스왑과 블루투스 기능을 제외하더라도 CK108은 제가 좋아하는 요소들을 모두 갖고 있습니다. 깔끔하고 단정한 하우징, 체리 프로필의 이중사출 PBT 키캡, 정방향 스위치 체결, 블루투스와 함께 개선된 탈착식 C타입 케이블 등등 키보드를 구매하면서 제가 우선순위로 여기는 모든 요소들을 두루 갖추었습니다.

마침, 이 제품이 쿠팡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중이어서 배송비 포함 8만원 극초반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이 제품에 대한 본격적인 리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리뷰할 CK108 BT는 화이트 색상, 게이트론 황축 옵션입니다.


언박싱

박스와 구성품은 전형적인 콕스의 패키지 입니다. 쿠팡에서 완충재 하나 없이 상자만 덜렁 보내는 바람에 박스 일부에 찌그러짐이 있습니다만, 크게 훼손되지 않았고, 봉인 씰이 확실하게 처리되어 있어서 그나마 안심이 됩니다.



구성품은 키보드 본체와 파라코드 소재의 C타입 케이블, 청소용 브러시와 키캡풀러, 스위치 풀러가 들어 있습니다.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하다고는 하나, 본체 이외에 아무런 구성품이 없던 체리미엄보다는 이것저것 신경 써준 느낌이 듭니다. 더욱이 핫스왑 키보드기 때문에 사용하는데 다소 불편하긴 해도 스위치 풀러라도 넣어준 것은 처음 핫스왑 키보드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겐 꼭필요한 엑세서리이니 리뷰 평가에서 좋은 기본 점수를 줄만 합니다. 그렇지만 체리미엄과 같이, 더스트 커버 기능을 겸하는 플라스틱 루프가 없는 점은 아쉽습니다.




키보드 뒷면에는 유선모드와 무선 블루투스 모드를 전환해주는 스위치가 달려있습니다. 유무선 모드 전환을 위해선 매번 키보드를 들어 뒤집어야하는 불편함이 있는게 다소 아쉽습니다. 키맵핑까진 안바래도, 블투모드 스위치 정도는 측면이나 상부의 빈공간에 달아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이 키보드가 할인되지 않은 정가 기준으로는 키크론 K4와 비슷한 10만원 초반대의 가격인데 이정도는 원가 상승 부담 없이 충분이 해줄 수 있을듯 한데 꽤나 아쉽습니다.

그리고 뒷면에 제조일자가 적혀 있는데, 2020년 6월 제조라고 써있는 것으로 보아, 좀 지난 재고품을 할인한듯 하네요... 물론 저는 저렴한 가격에 좋은 물건이라면 제조일자는 딱히 신경안씁니다.


설명서에는 블루투스 모드 전환과 윈도우-맥 모드 전환방법도 적혀있습니다. 예전에는 기계식 키보드를 맥에서 사용하기 위해선 카라비너를 통한 맵핑이 거의 필수였는데, 아이패드와 맥북이 널리 인기를 끌게 되면서 블루투스 버전으로 제공되는 키보드들은 맥OS 모드로 전환이 가능한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하는 키보드가 늘어나는 추세가 느껴집니다.

각종 기능을 위한 단축키는 다음과 같습니다.

블루투스 및 유무선:
Fn+Ins: 유무선 모드 전환
Fn+Del: 3초간 누른 뒤 블루투스 1번
Fn+End: 3초간 누른 뒤 블루투스 2번
Fn+PgDn: 3초간 누른 뒤 블루투스 3번
Fn+Y: 3초간 누른 뒤 배터리 잔량 확인
Fn+T: 블루투스 스탠바이 타임 설정

모드 전환:

Fn+G: 게임모드, 무한 동시입력 모드
Fn+B: 6키 모드
Fn+Alt: 윈도우-맥 OS 전환
Fn+Win: 윈도우키 잠금 모드




디자인

외관은 기대보다 이상으로 준수한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레오폴드나 거북선 같이 단정하고 갈끔한 외관이라 역시 제가 좋아하는 디자인 입니다. 체리 프로필에 하우징 높이도 낮아 손목에 부담도 적고, 이 가격대에 보기 드문 PBT 소재의 이중사출 키캡을 장착하고 있어 기본만큼은 충실합니다. 예전에 첫 기계식 키보드로 사용했던 앱코나 피씨방에 흔하게 보이는 콕스의 이미지를 생각하면 이게 정말 내가 알던 콕스의 키보드가 맞나 싶을 정도로 꽤나 디자인과 퀄리티가 훌륭합니다. 그동안 갖고있던 앱콕스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을 한방에 떨쳐주네요.



키캡의 퀄리티도 꽤나 괜찮았습니다. 리뷰를 위해 구매정보를 알아보던 중, 다른 리뷰에서는 사출 자국이 보이고, 전체 키캡의 품질이 고르지 못해 아쉽다는 평가를 보았는데, 제가 구매한 키보드에선 외관상 눈에 띄는 문제는 없었습니다. 폰트나 금형 스타일로 미뤄보아 제가 즐겨 구매하는 GMK 스타일의 중국제 짭퉁 키캡과 비슷합니다. 제가 구매한 화이트 모델의 경우 짭리비아라고 불리는 올리비아 스타일의 배색과 폰트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미 보유중인 바로 올리비아 키캡과 비교해봐도 블랙 톤의 차이정도를 제외하면 폰트, 두께와 금형이 상당히 비슷합니다.



방향키와 중간 펑션키 사이에는 전원과 블루투스 모드시 표시, 캡스락 키등을 위한 인디케이터가 있습니다. 눈에 잘 보이는 위치에 있으면서도 크게 튀지 않는 모양새인 점도 좋네요. 간혹, 키캡 사이에 파묻혀서 인디케이터가 잘 안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위치나 크기가 적당합니다.



타건감

타건감은 상당히 오묘합니다. 같은 게이트론의 황축이지만, 제가 갖고있는 우뚜게황과는 다른 정방향 전용 블랙 하우징의 게이트론 황축에서 느껴지는 경쾌함은 이전에 리뷰한 체리미엄과도 비슷하면서, 하우징의 통울림은 그보단 잘 잡혀서 보다 단단한 타건감도 느껴집니다. 스위치의 경쾌함과 하우징의 단단한 느낌을 정도로 표현한다면, 체리미엄과 레오폴드의 중간 정도라고 느껴집니다.

레오폴드처럼 단단한 타건감을 선호하는 저로서는 꽤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레오폴드 대비 약간의 하우징 통울림이 느껴집니다. 언럭키 레오폴드네요. 스페이스바가 가볍게 텅텅거리는 소음은 어쩔수가 없는 단점입니다. 다만, 황축보다도 무거운 흑축을 탑재한 체리미엄에 비하면 참을만 합니다. 흡음재가 없는 초기형 레오폴드의 스페이스바 텅텅거림과 얼추 비슷합니다. 다행히도, CK108 BT는 핫스왑 모델이니, 저는 스페이스바에만 무거운 흑축 스위치를 달아주는 식으로 소음을 조금 줄여볼 수 있다는 점이 위안이네요.

약간의 흡음 추가가 필요할듯 하지만, 순정 상태의 타건감이 예상보다 훨씬 괜찮아서 놀라게 됐습니다. 디자인이나 키캡 뿐만 아니라 타건감 역시 잘 받쳐 줍니다. 재차 언급하지만, 디자인과 첫인상으로 봤던 이게 내가알던 앱코,콕스가 맞나라는 느낌이 계속 듭니다. 더 이상 피씨방에나 납품하는 싸구려 브랜드라고 무시할 수준이 아니라 확실하게 좋아졌습니다.


총평

언럭키 레오폴드? 아니, 이젠 레오폴드가 럭키 콕스라고 해야 하나...?

그동안 엠스톤, 레오폴드, 덱에서 보던 깔끔한 디자인과 품질을 그보다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충격적이기도 한 키보드 입니다. 이제야 분리형 C타입 케이블과 블루투스 모델을 판매하기 시작한 레오폴드보다 더 이른 시기에 공급했다는 점에선 오히려 이런 사용자 편의성 제공 면에선 레오폴드보다도 낫습니다.

레오폴드나 엠스톤처럼 다양한 컬러와 스위치 옵션을 제공하진 않지만, 훨씬 저렴한 가격에 핫스왑 기능 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키캡과 스위치 교체로 새 키보드 느낌까지 내볼 수 있는 점 또한 장점입니다. 체리미엄에 비하면 무게도 꽤 묵직한 편으로, 내부 흡음 처리도 제법 채워져 있는 편입니다. 굳이 CK108 BT의 단점을 꼬집는다면, 블루투스 스위치가 바닥에 있다는 점과 컬러 옵션이 두개 뿐이라는 점, 상당히 거슬리는 스페이스바 소음 정도 뿐입니다.

저는 (비록 할인된 가격이지만)8만원대라는 저렴한 가격에 이정도 디자인과 퀄리티를 보여준것에 아주 만족스러운 구매였습니다. 이 키보드 덕분에 COX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도 상당히 좋아졌구요. 거기다 풀배열 기성품 키보드 임에도 체리 계열 기계식 스위치와 호환 되는 핫스왑 기판이라는 굉장한 옵션까지 갖추고 있어, 정가로 구매해도 전혀 아깝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언급하지만, 10만원 이하 예산으로 108키 풀배열+정방향 핫스왑 기판+유무선 겸용+이중사출 PBT 키캡 조합을 전부 갖춘 키보드는 CK108 BT가 거의 유일합니다. 이것 만으로도 독보적인 경쟁력 입니다. 이 모든 조건을 가진 키보드를 찾고 계신다면 CK108 BT가 정답입니다.



*추가로 알아본 결과, 저소음 황축과 저소음 갈축 옵션은 유선버전의 CK108, CK87 모델에만 선택 가능한 옵션이라고 합니다.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BT 모델은 게이트론의 청축,황축,갈축 세가지 스위치 옵션만을 제공하며, 기본으로 제공되는 키캡도 유선 모델은 전부 ABS 소재의 키캡이지만, BT 모델은 PBT로 제공됩니다. 저의 리뷰를 보시고 구매를 고민하는 분들께서는 이 점을 반드시 확인하시고 구매하길 바랍니다.



타건 영상:https://youtu.be/zzcKZZskUHw



https://link.coupang.com/a/v5Rhb

COX BT 게이트론 황축 기계식 게이밍 블루투스 키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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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게시물은 쿠팡 파트너스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소정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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