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X CK108 BT 리뷰 (Part 2, 스위치 & 키캡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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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키보드 리뷰

COX CK108 BT 리뷰 (Part 2, 스위치 & 키캡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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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이번 포스팅은 지난번 리뷰의 주인공 CK108 BT를 스위치와 키캡을 교체하여 저소음 키보드로 바꿔주는 간단한 튜닝을 진행합니다.

 

 

 

 

지난번 리뷰에서 생각외로 꽤나 만족스러운 타건감을 선보였던 CK108이었기 때문에 튜닝 없이 기본 상태로 사용해보는것도 괜찮겠지만, 플라스틱 하우징임에도 꽤나 정숙하고 단단한 타건감을 느꼈기 때문에 저소음 스위치를 달아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최근에는 날씨가 꽤나 더워져서 밤에는 문을 활짝 열어놓기 때문에 밤에 잠시 게임을 즐기거나 리뷰를 작성할때는 아무래도 이런저런 소리들이 들리기 때문에 신경이 쓰이기도 합니다. CK108 정도의 흡음이라면 핫스왑 기판의 이점을 살려 저소음 스위치로 바꿔주기만 해도 꽤나 조용하게 쓸만하다고 생각해서 이번 리뷰를 계획하였습니다.

 

 

타건감

 

스위치 교체나 키캡 교체는 이미 다른 리뷰에서 충분히 알려드렸기 때문에 이번 리뷰에서는 생략하고 바로 타건감 위주로 설명하겠습니다. 이번 리뷰에 사용한 저소음 키보드는 다른 리뷰에서도 여러번 등장했던 카일 저소음 갈축 입니다. 이 카저갈은 원래 핫스왑으로 생각하고 주문했던 키크론 K4V2에 장착하려 했던 스위치 입니다. 카저갈을 처음 주문할때부터 110개 이상 넉넉하게 주문해뒀기 때문에 풀배열인 CK108 BT에 전부 장착하기 충분합니다.

 

 

 

 

구매전 예상보단 흡음 처리가 굉장히 잘 되어있었기 때문에 역시 계획한대로 카저갈과 꽤나 잘 어울리는 타건감이 되었습니다. 기본으로 제공됐던 게이트론 황축도 시원한 타건감을 잘 살려줬디만, 그것과는 다른 정숙한 키감이 잘 어울립니다. 아마 수량이 충분해서 Boba U4 저소음 스위치를 달아서 사용한다면, 무접점 키보드와 유사한 타건음을 들려줬을 듯  합니다.

 

카저갈은 Boba U4나 무접점에 비하면 다소 건조하게 포각거리는 걸림이어서 특유의 서걱거리는 타건감이 꽤 도드라집니다. 저소음 댐퍼의 먹먹함을 고려한다면 이런 카저갈의 포각거리는 타건감 또한 매력입니다만, CK108 BT의 스태빌 소리가 이 포각거림을 가끔씩 뚫고 들리는 것이 거슬립니다.

 

순정 황축일때는 스위치 소리가 들려 묻히던 스태빌 소음과 키캡 부딫히는 소리가 확실히 강조되어 들립니다. CK108 은 저소음 황축을 탑재한 모델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소음 스위치를 사용하려면 스태빌을 약간 손봐주는 것이 좋습니다. 공장 윤활이 되어있긴 하나, 용두와 철심이 닿는 소리가 나는 부분에 제대로 발려져있지 않고, 보강판에 다소 지저분하게 묻습니다.

 

한마디로, 윤활제가 효과적으로 소음을 잡지 못하고 엉뚱한데 떡칠이 되어 있습니다.

 

 

쉽고 간편한 스위치 교체와 튜닝

 

스위치를 교체하려면 핫스왑이라도 당연히 키캡을 모두 탈거해야 합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고 한다면 키캡이 꽤나 강하게 물려있는 것에 비해서 기판의 핫스왑 소켓이 스위치를 무는 힘은 너무 약합니다. 키캡을 뽑으려면 스위치와 함께 뽑히는 것이 절반인데, 기판, 스위치, 키캡 모두 내구성을 갉아먹고 고장을 일으킬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다소 불만족 스러웠습니다. 다른 스위치를 장착했을때에 비해 유난히 스위치 뽑힘이 심하다고 느꼈는데, 아마도 기본 제공되는 게이트론 황축 스위치가 5핀이 아닌 3핀짜리 스위치라 결착력이 훨씬 약한것이 아닐까 싶네요.

 

 

 

 

핫스왑 소켓은 스위치를 자주 교체하면 그만큼 손상 가능성도 오르기 때문에, 평상시 사용할때 필요한 결착력과 탈착을 위한 유격의 밸런스를 잘 잡아주는 것이 관건인데, 이런 점에서는 커스텀 키보드 입문용으로서의 핫스왑 키보드보다는 핫스왑이 가능해서, 고장시 교체가 편한 기성품 키보드에 더 가깝다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키캡의 품질은 역시 지난번 리뷰에서 언급한 대로 가격대비 상당히 괜찮습니다. 스위치 교체를 하면서 VARO 올리비아 키캡으로 바꿔주었는데, 이 키캡과 CK108의 기본 키캡을 비교할 때 전체적인 사출 형태나 금형, 폰트의 서체와 크기까지 거의 같은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왠만한 GMK 카피 키캡들과 비교해도 품질이 괜찮습니다. 다만, 블랙 부분의 컬러가 완전한 블랙이 아닌, 다소 물빠진 듯한 회색에 가깝고, 올리비아의 핑크톤이 아닌, 연보라에 가깝기 떄문에, 키캡을 섞어서 연출할 수는 없었습니다.

 

저소음 스위치의 조용함과 맞물려서 스테빌라이저가 상당히 거슬리기 때문에, 보강판으로 흘러나오는 윤활제를 덜어주고, 키보드 튜닝용 핀셋과 면봉을 이용해서 스태빌라이저 스탬 안쪽 깊은 곳으로 밀어주는 작업을 해주었습니다. 키보드를 완전히 분해하지 않고 단순히 밖으로 겉도는 윤활재를 안쪽으로 밀어넣기만으로는 완전히 소음을 잡기는 어려웠지만, 그래도 처음 상태에 비하면 훨씬 나아집니다.

 

분해 후 본격적인 흡음 작업을 해주면 좋겠지만, 리뷰를 위해서 사전 조사를 해본 결과 단순 흡음 작업을 위한 튜닝만으로도 유상 수리까지 거부당했다는 후기를 보게 되어서 이정도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총평

 

핫스왑이 가능한 기성품 유무선 기계식 키보드

 

본격적인 튜닝용 키보드는 아니기 때문에, 핫스왑 기판으로 쉽게 축교체를 하는 것에만 만족한다면 꽤나 괜찮습니다. 다만 저소음 스위치의 정숙함을 살리기 위해서는 스태빌라이저의 윤활을 재도포 해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스태빌 재윤활을 위해 분해하는것이 부담스럽거나 귀찮다면, 제가 했던 대로 밖으로 넘치는 윤활제를 안쪽으로 밀어주기만 해도 훨씬 낫습니다.

 

보다 더 만족스러운 튜닝을 위해서 완전히 분해 후 테이프 모드를 해준다거나 흡음재를 더 두꺼운 것으로 바꿔주는 것도 좋지만, 저소음 스위치는 이런 모드에 크게 소리가 달라지거나 타건감이 바뀌어지지 않을 것이라 예상해서 저는 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CK108 BT를 구매할때 고를 수 있는 저소음 황축의 키감도 궁금합니다.

 

본격적인 커스텀 키보드 입문용으로 기대하고 구매한다면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뛰어난 가성비에 튜닝없이 완제품 상태로 준수한 퀄리티를 원한다면, 그리고 간단한 스위치 교체만을 원한다면 만족할만 합니다. 스태빌의 철심소리가 다소 거슬리긴 하나, 윤활재를 안으로 살짝 밀어주기만 해도 크게 거슬리는 것은 줄어들기 때문에 민감한 편이 아니라면 저소음 스위치를 장착해서 사무용 까지도 사용해볼만 합니다.

 

최근에는 사무직 키보드 마니아들 사이에서 저소음 기계식 키보드를 업무용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꽤나 많아졌는데, 게저갈의 약한 걸림이 아쉽고, 저소음 적축의 먹먹함 역시도 싫다면, 저와같이 CK108 BT를 구매하여 카저갈 스위치로 쉽게 교체해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스위치만 교체하면 되기 때문에, 튜닝 노하우가 딱히 필요하지도 않을 뿐더러, 엑셀 입력을 위한 사무용 풀배열까지 다 갖추고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력까지 가졌기 때문에 꽤나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타건영상: https://youtu.be/UGqLKlXx5Is

 

 

 

https://link.coupang.com/a/v5Rh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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