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K65 2R 화이트 크로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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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키보드 리뷰

QK65 2R 화이트 크로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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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안녕하세요. 이번엔 QK65 2라운드 리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1라운드 리뷰를 해보았으니 이번 포스팅에서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2라운드 제품의 변경점 및 개선 사안, 그리고 가장 많이 질문을 받았던 공제 구매 참여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커스텀 키보드의 공제 구매 방법

예전에 비해 커스텀 키보드의 진입 장벽이 많이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공제 구매방식에 대해 낯설고 잘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보통은 구매하고자 하는 제조사나, 국내에서 구매 대행을 하는 업체를 통해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커스텀 제작인 만큼, 먼저 예약주문을 통해서 수요가 확정이 되면, 예약받은 수량만큼의 제작이 이뤄지게 됩니다.

QK65의 경우엔, 제조사인 Qwerty Keys와 국내 정식 유통업체인 스웨그키를 통해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예약 기간과 배송 스케쥴 또한 이 두 업체의 공식 디스코드 채널에 가입해서 알림을 받을수가 있습니다.

Qwerty Keys 공식 디스코드 채널 초대 링크:

https://discord.com/invite/fZy3YZNM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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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그키 공식 디스코드 채널 초대 링크:

https://discord.com/invite/6YpVfEcq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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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텀 공제 키보드는 예약을 받는 기간이 정해져있고, 예약기간이 지난다면 취소분 추가 구매 외에는 불가능 하기 때문에 디스코드 채널에 가입해서 소식을 미리 알아두고 구매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취소된 물량을 판매하는 드랍 판매는 취소분 만큼만 판매가 되기 때문에 수량이 한정되어 있어 훨씬 빠르게 매진됩니다.

이번 2라운드 드랍 판매 역시 빠르게 매진될것으로 예상되기에, 남은 수량과 옵션을 잘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이 글이 공개되는 시점에는 드랍분 판매가 조기 종료 될수도 있습니다.


QK65 2R의 변경점들

이제 본격적으로 QK65 2R에 대한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상자를 오픈하자마자 가장 먼저 바뀐점이 있습니다. 기본 제공되는 케이스가 블랙에서 오렌지로 변경되었습니다. 소재나 사이즈, 음각으로 파여진 QK 로고까지 모두 동일하나 색상만 매우 밝은 비비드 톤의 오렌지로 바뀌었습니다. 눈에 잘 띄기 때문에 2라운드 구매자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있습니다. 블랙보다 훨씬 밝은 톤이다 보니 쉽게 때가 탄다고 불평을 하는 평도 있습니다.



그 외에 하우징과 하판의 컬러조합이 매우 다양해졌습니다. 핑크 라일락, 베이지 등의 화사하고 이쁜 파스텔 톤의 아노다이징 옵션을 추가로 제공합니다.




기판 또한 핫스왑 기판에 한해서 블루투스 옵션을 제공하게 되었는데,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전파인증 절차에 대한 비용부담 문제로 스웨그키에서 판매를 담당하지 않고, 쿼티키를 통해서 직접 개인 구매에 한해 주문이 가능했습니다. 블루투스 기능이 추가 되면서 PCB기판의 컬러도 변경되었습니다.

조립에 필요한 구성품도 일부 변경이 되었습니다. 하판 가장 아래 레이어에 깔리는 실리콘 패드와 오울렙 스태빌의 용두 컬러, 기판의 색상정도가 바뀌게 되었는데 자세한 특징들은 언박싱과 조립 파트에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1라운드 구매를 했지만 또다시 구매한 이유?

우선 기존 QK65 구매에 상당히 만족을 하였고 하나 더 장만하고 싶었습니다. 기존에는 올블랙으로 구매했으니 화이트 하우징에 이전 구매는 드랍분 구매여서 조기 매진으로 구하지 못했던 크로마 하판을 구매해서 기분에 따라서 하판을 바꿔가며 컬러 연출도 해보고 커스텀 키보드라는 장점을 살려 질리지 않고 다양한 조합으로 사용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목표는 결과적으로 절반만 달성하게 되었는데, QK65가 유격 편차가 매우 큰편이라 키보드마다 하우징과 하판의 유격 편차가 제각각 달라서 화이트 하우징으로 구매했던 크로마 하판과 기존에 보유했던 블랙 하판이 상호 교체가 안됐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역시 언박싱과 조립 파트에서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언박싱 & 조립

이번 언박싱은 2라운드에서 달라진 점을 중심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구성품이 훨씬 알차게 바뀌었습니다. 기존에 동봉되었던 육각나사는 ㄱ자 모양의 작은 간이 드라이버라 사실 많이 불편했었는데 쿼티키에서 유저 피드백을 수렴해준 것인지 십자 드라이버와 육각형 나사를 크기는 작지만, 손잡이까지 달려있는 꽤 제대로 된 드라이버를 넣어주었습니다.



아무래도 QK65의 주요 소비자층이 저렴한 가격에 이끌려서 처음 본격적인 커스텀 키보드에 입문하는 사람들을 타겟팅 하고 있다보니 조립에 필요한 장비가 없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 각별히 신경 써준 부분이 아닐까 예상합니다. 언뜻 사소하지만 이렇게 소비자를 생각해 주는 점이 QK65의 또다른 매력인듯 합니다.

군필자들은 공감하시겠지만, 맛도 더럽게 없으면서 봉지 하나에 필수 밥들만 들어있는 A,B형 전투식량보단 그래도 여러 사이드 메뉴와 디저트까지 같이 들어있는 즉각 취식형을 보면 그나마 구성은 알차 만족이 드는 것처럼, 필수적인 부품만 성의 없이 달랑 보내는 것보다는 소비자의 여러 취향에 맞춰 흡음재도 종류별로 빵빵하게 넣어주고, 부속품도 몇개쯤 잃어버려도 상관 없을 정도로 여분까지 넉넉하게 주는 QK65를 보면 마음이 든든하고 만족감이 잘 채워지는 느낌이 듭니다.

이전 1라운드 시절 들어있던 기판은 2라운드 케이스와 비슷한 오렌지~그레이시한 주황톤의 기판이었는데 이번에는 완전한 무채색의 기판으로 변경되었습니다.



하부에 넣는 두꺼운 실리콘 흡음재 또한 크기와 형태가 일부 변경되었습니다. 2라운드 부터는 핫스왑 기판 옵션에 한해서 블루투스 모델이 추가되었는데, 배터리 장착을 위해서 비워둔 공간이 생겼고, 그에 따라 실리콘 흡음재의 면적이 조금 더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저와같이 블루투스가 아닌 유선 모델을 주문한 사람들을 위해서 베터리 공간을 메꿔주는 분리형 실리콘 패드가 따로 동봉되어 있습니다.



이 실리콘 흡은재의 형상이 수정되는 바람에 다른 흡음재나 스태빌라이저 튜닝 또한 과도한 흡음재 사용으로 먹먹해지지 않도록 주의 해야 합니다. 저는 1라운드와 거의 비슷하니 했던대로 조립하면 되겠지 라고 안일하게 생각하다가 예상보다 시행착오를 좀 더 겪었습니다.

베터리 공간을 메꾸는 실리콘 패드와 더 큰 실리콘 패드는 레고처럼 맞물려 하나로 붙여지게 되는데, 더 큰 실리콘 패드에 파여진 홈이 있으니, 이 방향에 맞춰주면 됩니다. 생각보단 고정이 잘 안될수도 있으니 작은 실리콘 패드를 하판쪽에 먼저 자리를 잡아주고 그 위로 더 큰 실리콘 패드를 덮어주면 훨씬 편리합니다.

이 외에 스태빌라이저의 철심을 제거해주는 조그마한 실리콘 범폰이 역시 1라운드 때와 마찬가지로 동봉되어 있는데, 2라운드 부터 가장 아래쪽 실리콘 흡음 패드가 좀 더 커져서인지, 스위치 필름과 기판용 포론 흡음재 까지 전부 사용하고 이 범폰까지 쓰게 되면 1라운드 키보드 보다 훨씬 먹먹하게 느껴져서 저는 스페이스바에 한개만 남겨두고 전부 없애버렸습니다.

더욱이 2라운드에 끼워준 TTC 홀판의 큰 걸림 때문에 눌린 이후에 제자리로 복원이 안되기도 했습니다. 흡음재를 일부만 쓰거나 적게 쓰는 분이라면 상관이 없겠지만, 저처럼 모든 흡음재를 다 써서 중저음의 묵직한 키감을 노리는 분들에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원래 계획은 기존의 블랙 하우징에 새로 주문한 크로마 하판을 달고 2라운드로 새로 받은 화이트 하우징에 블랙하판을 달아 블랙 & 화이트로 꾸며보려고 했지만, 두 키보드의 유격이 미묘하게 차이가 나서 두 하판을 공우할 수가 없었습니다.1라운드로 먼저 받은 블랙의 하우징 유격이 더 큰 편이어서 화이트로 주문했던 2라운드의 크로마 하판을 1라운드의 블랙 하우징에 장착은 쉽게 되었지만, 1라운드의 블랙 하판이 조금 더 커서 2라운드의 화이트 바디에 맞물리기 힘들었습니다.



나사를 체결할때 약간 힘을 줘서 억지로 화이트 바디에 블랙 하판을 끼웠다가 스테빌에 문제가 생겨서 분해할 때 꽉 끼여서 이걸 빼서 분해하는데 40분 넘게 허비해버렸습니다.

애플 처럼 대량 생산으로 규격화된 절삭가공이 아닌 이상 커스텀 제작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편차가 발생한 것인데, 저와 같이 1라운드와 2라운드 간에 하우징 부속품을 조합해서 조립할 계획이시라면 유격 단차가 충분히 가능한지 아닌지 잘 확인 할 필요가 있습니다.


총평

1라운드에서 받은 신선함에 너무 많은 기대를 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1라운드의 하판과 2라운드의 하판끼리 교체가 불가능한 것을 알게 되어서인지 처음 만큼의 신선한 충격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알찬 구성품 때문에 국밥처럼 든든한 만족감은 여전했습니다. 이정도 단차는 사실 커스텀 키보드 중에서는 꽤나 준수한 편이기도 합니다.

QK65보다 최소 두배 이상 비싼 다른 커스텀 키보드 중에서는 이보다 더 불량한 단차와 품질임에도 교환을 해주지 않아 꽤나 욕먹었던 키보드들도 있었던 것을 고려한다면, 적어도 같은 구성품 패키지로 받았던 대로만 조립하면 문제 없이 조립이 되었으니 너그럽게 봐줘도 될 부분이기도 합니다.

다만, 앞으로 여러 회차 공제를 진행하면서 판매분이 누적이 된다면 저처럼 기존의 구성품에 추가로 하우징을 구매해서 꾸미고 싶어하는 분들이 분명히 늘어날 것인데 쿼티키 측에서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당장은 공제 구매시 하우징의 상하판만 별매로 구매할 수는 없기 때문에 한번 공제 진행할때 여러대를 동시에 주문해서 조합하는 방법 외에는 없을 듯 합니다. 개인적으론 추후 진행될 공제에서는 하판만 다른 컬러로 추가 구매해서 바꿔줄 수 있도로 별매품으로 판매를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여전히 가성비 입문 풀커스텀 키보드로는 독보적인 위치를 사수하고 있고 앞으로도 QK65를 이길만한 경쟁자가 나오기는 힘들어 보이는 만큼, 입문용 커스텀 키보드를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QK65를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에필로그

쿼티키스에서는 포커배열인 QK60 모델에 대한 수요조사도 하였고 가까운 시일 내로 공제가 진행될 예정인 만큼 75% 배열이나 텐키리스 버전의 QK에 대한 가능성과 기대감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QK65의 가성비를 유지한 QK75나 QK85가 나와주면 다시한번 구매하고 싶네요.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다만 최근에 토프레 무접점을 맛보게 되면서 마침 기계식 키보드에 대한 지루함도 슬슬 느껴지고 있고, 무접점 비중을 점차 늘려갈 예정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키보드를 리뷰하게 될지에 대해서 다소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어떤 키보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리뷰에서도 여러분들이 궁금해 하실만한 키보드를 찾아서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QK65 1라운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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