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키보드에 어울리는 키캡은 어떤 컬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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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북극곰 (사설)

내 키보드에 어울리는 키캡은 어떤 컬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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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QK80 공제를 기다리면서 어떤 컬러의 하우징을 골라야하는지, 거기에 맞는 키캡은 어떤 것이 있는지 행복한 고민을 하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이번 포스팅은 키캡의 컬러 매치에 대한 저의 추천을 공유하는 글로 준비하였습니다.

 

 

 

블랙,화이트,실버,다크 그레이

 

 

블랙&화이트

 

무채색인 블랙과 화이트는 가장 호불호가 적고,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조합입니다. 깔끔하고 단정한 외모에 수수한 무채색은 조합 가능한 색도 그만큼 다양하기 때문에 포인트 컬러로 활용 가능한 색상의 선택지도 덩달아 많아집니다.

 

 

 

 

 

 

국밥이색이라고 불리는 Black on White(BOW), White on Black(WOB)는 블랙&화이트 조합의 대표주자입니다. GMK를 비롯해서 다양한 벤더들이 제공합니다. 지온웍스에서도 이색 키캡을 제공하며, 레오폴드의 기성품 키보드에서도 블랙에 하얀 폰트를 얹은 깔끔한 이중사출 키캡의 블랙 버전을 팔고 있죠.

 

지온웍스나 GMK의 블랙&화이트 이색 키캡은 엔터와 ESC키부분만 따로 포인트 처리된 키캡을 세트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블랙의 경우 화이트, 화이트의 경우 블랙으로 반전을 줘서 무채색의 단조로움에 재미있는 포인트를 준 점이 인상적입니다.

 

블랙&화이트 조합의 이색사출은 거의 대부분의 컬러 하우징과 왠만하면 잘 어울립니다. 실패하기 어려울 정도이기에, 국밥이색이라는 별명이 붙게 된 것입니다. 채도가 애매한 그레이나 실버 하우징과도 잘 어울립니다. 애플의 매직 키보드 같은 느낌을 원한다면 실버의 알루미늄 하우징에 화이트 이색 키캡을 끼워주면 가장 비슷합니다.

 

포인트 컬러로 가장 잘 어울리는 색상은 난색 계열의 높은 채도의 색을 추천합니다. 블랙과 가장 대비되는 노란색이 포인트의 주목성이 가장 좋고, 레드 계열이 그 다음입니다. 특히, 화이트 각인의 WOB 키캡은 버건디 계열의 하우징과도 매우 잘 어울립니다.

 

 

올블랙 먹각

 

먹각은 호불호를 다소 타는 컬러입니다. 오래보면 다소 칙칙할수도 있고, 다크그레이에 가까운 키캡에 더 짙은 블랙의 폰트를 적용해서 어두운 곳에서는 각인이 잘 보이지 않는 단점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단점을 오히려 좋아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무각을 쓰고 싶지만 가끔 필요한 특수기호나 영타 자리를 보고 타입하는 분들에게 딱 적절한 키캡입니다.

 

 

이미지 출처: Topre/Realforce JP

 

 

폰트의 대비가 가장 적다보니 멀리서 보면 무각처럼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여기에 쨍한 비비드 톤의 포인트 키캡을 꽂아주면 촌스럽지 않고 대비가 확 살아나는 효과도 있습니다. 먹각의 경우는 키캡의 컬러와 최소 같거나 그보다 어두운 블랙톤의 하우징에 잘 어울립니다. 올블랙의 수트를 입은 단정하고 시크한 느낌의 매력을 잘 살려줍니다.

 

 

 

기성품 중에서는 제가 사용중인 리얼포스 R2의 BK 컬러가 먹각 키캡을 하고 있고, 지금은 단종된 엠스톤의 다크시티라는 라인업도 리얼포스 R2 시리즈에서 볼수 있는 먹각 키캡과 가장 비슷한 색감을 하고 있습니다. 위 사진 두장은 제 블로그의 첫 리뷰였던 거북선 청축의 사진입니다. 엠스톤의 먹각 키캡에 ESC와 엔터에만 포인트를 주는 식으로 조합하였습니다. 먹각의 채도가 워낙 어둡다 보니 강렬한 포인트 키캡도 잘 받아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리얼포스도 저렇게 포인트를 좀 주고 싶은데 토프레는 키캡이....

 

 

 

차콜블루

 

제가 가장 좋아하는 키캡 배색입니다. 레오폴드에서는 그레이 하우징에 제공하지만, 블랙의 어두운 하우징과 더 잘 어울립니다. 레오폴드 이외에 GMK에서도 차콜블루와 거의 같은 컬러에 시안색 포인트가 포함된 키캡 세트를 공제한 적이 있었다는데, 지금은 판매종료되어 구할수가 없습니다.

 

 

이미지 출처: 다나와 가격비교

 

 

GMK Miami Nights

 

차콜블루와 함께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배색의 키캡입니다. 올블랙의 키캡에 시안 컬러의 알파열과 마젠타 색상의 모디열로 굉장히 이쁜 배색을 하고 있습니다.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80년대 마이애미풍의 네온 컬러에 영감을 받은 컨셉으로, 비슷하지만 화이트 바탕인 Miami 시리즈도 있습니다. 화이트를 원하는 분은 일반 마이애미를, 다크 컬러를 원하는 분들은 제가 소개한 마이애미 나이트를 구매하시면 됩니다.

 

이미지 출처: https://www.reddit.com/r/CustomKeyboards/comments/g2gmex/polaris_w_cmyk_friends/
이미지 출처: https://www.reddit.com/r/MechanicalKeyboards/comments/i76k0i/after_all_these_years_gmk_miami_nights_is_still/

 

 

 

도특한 컬러조합이 상당히 인상적인데, 마이애미 나이트는 GMK 공제가격이 다른 GMK 시리즈 키캡에 비해서도 비싼편에 속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카피품이 상당히 많은데 앱코에서는 디자인을 당당하게 가져와서 CX87의 기본 키캡으로 사용하는가 하면 아예 키캡 세트를 별도로 팔기도 합니다. 크흠, 나도 카피 키캡 잘만 쓰지만 암튼 무단 카피는 잘못된거야...

 

 

도미키 버전의 카피품 이미지

 

 

중국쪽 벤더들이야 원래 로열티 개념도 희박한데다 사가는 소비자들도 욕먹고 싸게 사려고 아름아름 숨겨가며 사간다곤 하지만 회사명이 "앱솔루트 코라아" 라는 정식 브랜드 업체가 대놓고 로열티를 무시하고 이렇게 디자인을 무단으로 가져다 쓰는 행보는 어딜봐서 '앱솔루트' 라는 것인지 시선이 곱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근데 사실 GMK도 그렇게 썩 좋진 않잖아... 받았는데 키캡이 한두개씩 빠져있질 않나 배송이 2~3년씩 걸리면서 그것마저 오배송 하질 않나...

 

 

이미지 출처: 다나와
이미지 출처: 다나와

 

개인적으로 마이애미 나이트 키캡을 아주 좋아하는데 비록 PBT 재질이 아니라도 돈을 모아서 GMK공제를 한번 타보고 싶은 키캡이기도 합니다. 물론 돈이 있어도 쉽게 못구하는게 함정이지만...

 

 

 

 

그레이 계열

 

 

돌치

 

그레이 계열 키캡의 포인트 컬러를 고를때는 WOB처럼 명도 대비가 구분되는 조합을 잘 찾아야 합니다. GMK의 돌치나 돌치라는 이름을 가진 여러 카피 키캡들이 가장 대표적입니다. 돌치 키캡은 알파열은 라이트 그레이나 중간 회색의 키캡에 블랙의 폰트, 모디열은 좀 더 어두운 다크 그레이나 먹각을 적용해서 심심하지 않게 명도 구분감을 준 것이 특징입니다. 여기에 보통 포인트 키캡의 컬러로 레드를 많이 선택합니다.

 

레오폴드의 그라파이트 화이트도 전형적인 돌치 키캡입니다.

 

 

 

이미지 출처: 다나와 가격비교

 

 

 

그라파이트 블루/오렌지

 

그레이 계열 키캡의 또다른 그라파이트-블루 조합의 돌치버전도 있습니다. 레오폴드의 그라파이트 블루가 대표적인데, 사실 이 색상도  GMK가 원조입니다. 일반적인 돌치 키캡과 컬러는 같지만, 폰트의 색상만 밝은 시안톤의 파란색 또는 오렌지,레드로 강조된 것이 특징입니다. 그라파이트 블루의 포인트 컬러는 시안색의 폰트색과 대비되는 오렌지나 옐로우, 또는 아예 폰트와 비슷한 톤의 시안 또는 하늘색의 포인트 키캡을 추천합니다.

 

 

 

이미지 출처: 다나와 가격비교

 

 

'한고무무' 또한 그라파이트 블루 버전의 키캡을 기본으로 제공합니다. 이미지 출처: 한성컴퓨터

 

 

 

그레이 블루

 

레오폴드의 시그니쳐 컬러 조합입니다. 기계식은 물론이고 레오폴드가 공급하는 한국판 리얼포스의 키캡 컬러이기도 합니다. 돌치 키캡과 비슷한 그레이톤의 알파열에 어울리는 톤이 한층 다운된 그레이시 블루의 모디열 조합입니다. 개인적으론 레오폴드를 통해서 많이 보아 질리고 전반적으로 컬러가 칙칙해서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역시 거의 모든 무채색의 하우징과 매치해도 튀지 않고 차분한 톤이라 인기는 많은 편입니다. 레오폴드와 리얼포스를 처음 접한 분들이라면 전문가용의 이미지를 느끼게 해줍니다.

 

 

 

 

GMK Oblivian

 

유명한 GMK답게 앞으로도 자주 등장할 녀석이죠. 돌치와 비슷하지만 돌치보다 훨씬 쿨톤의 블루이시한 그레이 계열입니다. 여기에 모디열 각인이 무지개 원색처럼 포인트가 들어가서 쿨톤의 그레이 색과 배색 조합이 아주 좋은 키캡입니다. 인기가 많은 많큼 공제나 인스탁 판매도 자주 이뤄지는 키캡입니다.

 

중국산 모조품 중에선 체리 프로필이 아닌 XDA 프로필에 PBT 제질로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하드웨어 배틀 http://www.hwbattle.com/bbs/board.php?bo_table=keyma&wr_id=11797

 

 

화이트, 라이트 그레이 계열

 

올 화이트, 올 블랙의 WOB,BOW 키캡보단 밝은 톤을 원하는 분들이 찾게되는 조합입니다. 주로 라이트 그레이나 화이트같이 밝은 무채색계열이나 파스텔톤의 옅은 컬러감을 가진 하우징에 잘 어울립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무채색 계열의 키캡보다 훨씬 다양한 컬러감을 볼 수 있습니다.

 

 

GMK 올리비아/다크 올리비아

 

GMK가 선보인 이후로 굉장히 인기가 많아 굉장히 많은 짭퉁이 존재하는 키캡입니다. 전체적으로 WOB,BOW와 유사하지만, 블랙의 모디열 키캡의 폰트가 밝은 파스텔톤의 핑크색입니다. 포인트 키캡은 아예 핑크 바탕에 블랙각인을 제공해서 블랙&화이트&핑크 세가지 색의 조합이 호불호를 크게 타지 않으면서 대부분의 하우징에 잘 어울리는 키캡입니다.

 

알파열의 컬러가 화이트 바탕에 블랙 각인인 올리비아와 아예 블랙 바탕에 핑크 각인이 새겨진 다크 올리비아 두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다크 올리비아는 블랙파트에서 설명을 드릴까 했지만, 올리비아시리즈로 묶어서 설명드립니다. (뒤이어 등장할 다른 GMK 시리즈들도 다크 버전이 있지만 화이트 버전을 기준으로 소개합니다.)

 

 

 

 

이미지 출처: Novelkeys

 

 

 

최근에는 메탈 키캡이 반짝 유행하면서 알루비아라고 하는 메탈 버전이 노벨키를 통해서 공제된 적도 있습니다. CNC 알루미늄을 키캡으로 정밀 가공한 만큼 가격도 매우 반짝이고 아릅답게 비쌉니다. 알루비아는 플라스틱 알루비아의 화이트가 아닌, 금속제질의 쿨톤 실버가 알파열 컬러인 것이 특징입니다.

 

 

GMK Futre Punk (퓨쳐 펑크)

 

앞서 언금한 오블리비언과 비슷하지만, 쿨톤의 그레이가 아닌 올리비아같은 알파열 화이트, 모디열 블랙에 모디열의 폰트만 오블리비언과 유사한 포인트 컬러가 들어간 키캡입니다. 역시 CMK라고 하는 중국산 가품이 굉장히 많습니다. GMK에선 PBT 재질로 제조하지 않기 때문에 저처럼 PBT 재질만 고집한다면 어쩔수 없이 가품으로 사야합니다.

 

이미지 출처: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llseveall&logNo=221823167708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파는 가품 이미지 입니다. 퓨쳐펑크 클론은 거의 대부분 라이트 버전으로 유통되고 이 이미지 위의 사진과 같은 다크 버전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퓨쳐펑크는 라이트 버전의 디자인이 더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화이트 그레이

 

굉장히 고전적인 조합이죠. 윈도우 XP나 그보다 이전에 학교 컴퓨터실 경험이 있는 세대라면 익숙한 조합입니다. 최근에는 레트로 인기를 타고 각지고 단정한 디자인에 이런 키캡을 배색하는 경우가 매우 많아졌습니다. 기성품 중에서 대표주자하면 엠스톤과 레오폴드, 리얼포스 R2 아이보리가 가장 대표적입니다.

 

커스텀 키보드에서도 국밥이색만큼 인기가 많고 무난한 조합이다보니 여기저기서 꽤 많이 팔리기도 합니다. 스웨그키의 승화 키캡이나 지온 웍스에서도 다양한 커스텀 배열에 대응이 가능한 풀키트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스웨그키 승화 키캡 (이미지 출처: 스웨그키 네이버 스토어)

 

 

화이트 그레이 키캡을 구매할때 주의할 점은 제조사나 판매처마다 미묘하게 색감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엠스톤 처럼 밝고 A4용지의 형광색 화이트에 보다 가까운 화이트 그레이 키캡도 있는가 하면, 레오폴드의 화이트 그레이는 별명이 누렁이라고 붙여질 정도로 갈변상태가 진행된듯한 난색의 화이트 그레이 색을 하고 있습니다. 리얼포스 R2버전의 화이트는 엠스톤과 레오폴드 사이의 중간 정도 되는 크림색 또는 아이보리 색으로 분류됩니다.

 

이렇듯 화이트 그레이 키캡은 색감 편차가 꽤 큰편이기 때문에 장착하려는 하우징의 화이트 색이 난색에 가까운지, 한색에 가까운지에 따라 선택지가 갈립니다.

 

 

엠스톤 라이트 그레이. 리얼포스 R2 아이보리와 비슷하지만 실물은 조금 더 쿨톤입니다.
리얼포스 R2 PFU 에디션의 아이보리 컬러. 실제는 이미지보다 살짝 더 난색 계열입니다.

 

누렁이라고 불리는 레오폴드의 화이트 투톤. 이미지가 실물보다 누런톤이 더 과장되어있습니다.

 

 

 

중공업 키캡

 

라마의 Heavy Industry 라는 키캡이 한때 유행을 탔던적이 있습니다. 화이트에 도로 교통이나 공사장에서 볼수 있는 흑/황 고대비 테마가 인상적이었는데요. 역시 유행을 타면 저렴한 짭퉁 키캡들도 우후죽순 생겨나기 마련인데 라마의 헤비 인더스트리르 따라한 여러 키캡들을 묶어서 중공업 키캡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카피 라마 키캡

 

 

밀크 허니비

 

꿀벌 컨셉으로 중공업 키캡과 배색이 거의 같지만, 모디열이 라이트 그레이가 아닌 화이트로 통일된 키캡입니다. 엔터키 포인트 키캡에 허니비 필기체와 벌꿀모양의 그림이 겨진 것이 특이점입니다.

 

 

 

 

 

Mojo 키캡

 

중공업 키캡과 비슷하면서도 좀 더 인더스트리얼한 느낌이라 아크릴 하우징에 잘 어울리는 키캡입니다. 레고 블럭이 장착 가능한 픽셀 키보드를 판매하는 Melgeek 사에서 Mojo 시리즈 키보드에 장착하면서 유행하였습니다. 스페이스바에 This is Plastic이라는 타이포그래피가 새겨져서 중공업 만큼이나 산업적인 느낌의 디자인을 하고 있는것이 인상적입니다. 예전에 잇섭님의 유튜브 영상에서 Mojo 키보드를 사용중인 모습이 영상 뒷배경에 잠깐 스쳐 지나갔던걸 본 기억이 나네요.

 

 

이미지 출처: 몬스타기어

 

 

완전 투명키캡이 부담스럽고 요란한 RGB 조명의 푸딩키캡보단 깔끔한, 거기에 각인과 타이포 디자인이 특이한 키캡을 찾는 분들에게 맞습니다. 특히 Mojo68과 같이 반투명의 아크릴 하우딩에 은은한 LED 조명을 원하는 분들이라면 정말 좋아 하실 키캡입니다. Mojo68의 완본체는 국내에서 몬스타기어를 통해 정식 유통이 되었는데 지금은 품절 상태입니다. 몬기 판매처에 키캡을 따로 구매가 가능하니 모조 시리즈 키캡을 원하시는 분은 키캡을 (자주 품절되서 재고를 확인해야 합니다.) 따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분필 키캡

 

레오폴드에서 지금과 같이 이중사출 키캡이 아닌, 염료 승화 방식의 키캡을 달고 판매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포인트 추가 키캡으로 팔리면서 분필 키캡이라 불리는 비슷한 스타일의 키캡들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엠스톤에서 판매하는 클라리온 시리즈의 클라리온5가 정석적인 분필 키캡 배색입니다.

 

 

 

 

 

 

이후에는 기존 분필 키캡의 채도를 좀 덜어내고 파스텔톤의 다양한 분필 키캡들이 등장했습니다. 엠스톤의 클라이온 5와 클라리온 퍼플러, 제가 사용중인 NCK 시리즈의 마시멜로 옵션이 대표적입니다.

 

 

 

 

 

 

GMK 9009

 

화이트 그레이와 유사하지만 그레이시톤으로 채도를 낮춘 핑크와 그린 포인트 컬러킷이 추가된 GMK 시리즈 키캡입니다. 워낙 인기가 좋아 이녀석도 꾸준히 공제가 진행되었고, CMK는 물론이고 9009조합을 따라한 여러 키캡 벤더들이 많습니다. 특히, 한때 토프레 스템을 달고 9009 for Topre란 이름으로 공제가 된적이 있어서 무접점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꽤나 유명합니다. 토프레 버전 9009는 딱 한번만 공제가 되어서 굉장히 구하기 힘든 희귀템입니다.

 

레오폴드 누렁이 급의 따뜻한 난색계열이므로 리얼포스 R2 정도 되는 아이보리 크림 컬러의 하우징과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제가 이전에 리뷰했던 NCK 시리즈의 레트로 그레이 키캡도 9009를 따라한 컨셉입니다.

 

 

 

 

 

이미지 출처: 쿨 앤 조이 https://coolenjoy.net/bbs/38/3669648?c_page=1

 

 

 

애플 레트로 키캡

 

KBD Fans, Novelkeys 같은 유명 키보드 판매처에서 공제를 하면서 널리 유행이 퍼진 키캡입니다. 애플의 오리지날 매킨토시부터 예전 파워맥 시절까지 쓰이던 애플 키보드의 각인과 스타일을 그대로 따라한 키캡입니다. 애플 로고가 새겨진 포인트 키캡까지 포함되어있는데, 맥에서 자주 쓰이는 커맨드, 옵션같은 맥용 모디열 각인이 되어있어 저와같은 맥OS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있는 키캡입니다.

 

애플 키보드의 디자인을 배낀 만큼 기존의 짭퉁 벤더들이 꽤나 많이 생산을 해서 가격도 상당히 저렴한 편입니다. 판매처 마다 다양한 생산자로부터 공급받기 때문에 어느곳에서 구매하느냐에 따라서 키캡의 퀄리티 차이가 꽤 큽니다. 가격에 따라서 대응되는 배열이 다릅니다. 대체로 가격이 비쌀수록 한세트 당 대응되는 키보드 배열의 구성 키트가 더 많습니다.

 

상간배열이나 해피해킹같이 독특한 배열이라면 당연히 더 많은 키캡 구성을 제공하는 세트를 사야하겠죠? 독특한 배열이 필요한것이 아니라면 적당히 저렴한 것을 구매해도 무방합니다. 단, 사출자국 같은 것을 신경 쓰신다면 리뷰를 꼼꼼히 살펴보고 여러군데 비교해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미지 출처: https://www.reddit.com/r/MechanicalKeyboards/comments/5ehaqq/vintage_when_apple_still_knew_how_to_make_good/

 

 

애플 레트로 키캡 리뷰:

https://polarbear333.tistory.com/35

 

백색의 아름다운 키캡 - 애플 레트로 PBT 키캡 리뷰

프롤로그 오늘 포스팅은 키보드도, 스위치도 아닌 키캡 리뷰입니다. 예전부터 여러 유튜브 영상이나 키보드에 대한 리뷰를 보면서 눈독을 들였던 키캡인데요. 마침 맥을 메인 컴퓨터로 사용을

polarbear333.tistory.com

 

 

 

 

 

 

 

블루,퍼플 계열

 

 

GMK Hammerhead

 

한국에선 해머헤드의 한국식 번역으로 귀상어란 별병이 붙은 키캡입니다. 차콜블루와 비슷한 색감이지만, 키캡의 바탕색이 완전블랙이 아닌, 블랙에 가까운 짙은 네이비 컬러인 것이 특징입니다. 올리비아처럼 다크와 라이트 두가지 버전이 있습니다.

 

 

 

 

 

 

 

GMK MetroPolis

 

사진으로 보면 블랙 같아보이지만, 실물은 귀상어와 레오폴드의 차콜블루 사이쯤 되는 은은한 네이비 빛을 띄는 키캡 컬러입니다. 메트로폴리스의 각인 색상은 이 둘과 비슷한 밝고 선명한 시안(Cyan) 컬러입니다. 포인트 키캡이 상당히 특이한데, 저는 이 메트로 폴리스의 색감과 각인이 꽤나 마음에 들어서 짭퉁 한세트를 보유중입니다. 제가 구매할 당시에는 GMK 공제도 닫힌지 오래인데다가 PBT 재질을 선호해서 네이버 스토어의 사오파오를 통해서 구매했는데, 키캡의 스템 구멍이 매우 작아서 스위치 스템이 키캡째로 빠진적이 있었습니다. 정품이 아닌 가품 세츠를 구매할때 이런점도 리뷰를 잘보고 확인하는것이 좋습니다.

 

 

 

 

GMK 애매시스트

 

모디열 키캡이 짙은 바이올렛에 파스텔톤의 연보랏빛 라일락 컬러 조합을 한 키캡입니다. 바이올렛이나 QK 시리즈의 핑크 또는 라벤더 컬러와 같은 은은한 파스텔 톤의 하우징과 잘 어울리는 키캡입니다. 비슷한 컬러로는 엠스톤의 클라리온 퍼플러나 IQUNiX의 Lavandin 시리즈 키보드가 비슷한 색감을 하고 있습니다. 엠스톤의 퍼플러는 레드 비율이 좀 더 높고 애매시스트 보다 A4용지같은 형광끼가 있는 반면, 애매시스트는 웜톤의 그레이가 다소 섞인 색감입니다. 쿨톤의 화이트에 어울리는 것은 IQUNiX의 Lavandin이 훨씬 더 잘 어울리지 않을까 싶네요.

 

 

 

 

 

이미지 출처: 다나와 가격비교
이미지 출처: 다나와 가격비교

 

 

 

이미지 출처: IQUNiX 공식 홈페이지 https://iqunix.store/collections/iqunix-mechanical-keyboards/products/iqunix-f97-og80-lavandin-wireless-mechanical-keyboard?variant=40441911771196

 

 

 

 

어디에서 구매해야 할까?

 

GMK 공홈에서 공제를 받는 방법도 있지만, 원하는 키캡의 공제가 열려있거나 인스탁으로 판매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KBD Fans(PBT Fans)나 노벨키 같은 곳에서 GMK 인스탁 재고를 받아 배송해주기도 하니 이들 사이트에 가서 인스탁 판매가 개시될때까지 알림을 눌러놓고 기다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스웨그키나 지온웍스 같은 국내 커스텀 벤더들도 GMK공제에 같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인기가 높은 키캡들은 개별 공제시기에 여유있게 재고를 확보해놓고 판매하는 경우도 있고, 이들 벤더들이 자체적으로 금형을 제작에서 판매하기도 합니다. 화이트/그래이 염료 승화같은 인기가 많은것들 위주로 판매하는데, 스웨그키의 경우 한글 각인 옵션도 선택이 가능하며 지온 웍스의 이중사출 키캡들도 퀄리티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GMK 공제를 마냥 기다릴수도 없고, ABS가 아닌 PBT 재질만을 고집한다면, 짭퉁으로 구매해야 합니다. 흔히 CMK라고 하는 중국제 GMK 카피품들이 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나 타오바오를 통해 직구가 가능하며, 직구가 힘들거나 귀찮다면 네이버 스토어에 검색을 하면 왠만한 GMK 카피품들이 검색됩니다. 사오파오라는 네이버 스토어가 가장 유명한데, 중국에서 떼오는 것 치곤 가격이 다소 비싸긴 하지만 킹치만 카피들이 GMK의 반값도 안하는데다 재질도 PBT 이고 배송도 엄청 빨리오는걸... 키캡 검수가 잘 되어서 사출자국이나 염료 번짐같은 문제에 대한 검수가 잘 되어 있고, GMK에서 왠만큼 인기가 있었던 카피품들의 종류가 많이 있습니다.

 

이들 카피품을 구매할때는 가격과 판매처 마다 제공되는 키캡 구성이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키캡 개수를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오파오 스토어가 다른곳보다 가격대가 좀 더 비싼 이유중에 하나가 오리지널 GMK와 비슷하게 다양한 커스텀 키보드 배열에 대응되는 132키 이상 ~ 154키 내외의 넉넉한 키캡구성을 한세트로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130키 이하나 108키 풀배열에 딱 맞춰 판매하는 세트들은 그만큼 더 저렴하지만, 상간배열에 장착 가능한 7U 길이 스페이스바나 해피해킹 배열같은 특이한 배열의 커스텀 키보드에 장착이 불가능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장착하고자 하는 키보드의 배열과 제공되는 키캡 구성을 잘 확인하고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키캡의 프로필 또한 중요한 요소입니다. GMK정품은 체리프로필만으로 판매되지만 카피품들은 체리 프로필이 아닌, OEM이나 SA, XDA 같은 다양한 변형 프로필로도 판매가 되곤 합니다. 인기가 많은 오블리비언 같은 경우는 카피품은 전부다 XDA 프로필로 판매중입니다. XDA 프로필은 체리 프로필 보다도 높이가 낮고, 스텝스컬쳐 구조가 아니라 적응하지 못하면 매우 불편할 수 있습니다.

 

 

 

에필로그

 

키캡의 디자인과 종류가 워낙 많다보니 미쳐 포스팅에서 다 다루지 못한 키캡들도 너무나 많았습니다. 훌륭한 키캡들이 많지만 분량이 너무 길지 않도록 유명한 키캡들 중에서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키캡들을 위주로 정리하였으니 찾고있거나 보유중인 키캡이 없다고 너무 아쉬워하지 말아주세요.

 

오늘 리뷰에서는 보통 이미지 출처를 전부 기입하는 다른 글들과 달리, 가품 키캡 이미지와 GMK의 공식 이미지가 섞여있어 원 출처를 알기 어려워 정확한 출처를 미처 다 찾지 못했다는 점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지만 디자인과 컬러는 취향의 영역인 만큼 정답은 없습니다. 그러나 잘 어울리는 조합은 대부분 정해져 있습니다. 예전에 색체학 강의를 들으면서 머리 꽤나 아팠던 기억이 있긴 한데, 직접 디자인 할만한 재능이 없어도 컬러에 대해 잘 알아둔다면, 좋은 색감의 디자인을 고르는 안목을 가질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덜컥 구매했다가 키보드 하우징과 잘 맞지 않거나 서로 다른 키캡 세트를 조합해서 커스텀 하고 싶어도 어떻게 할지 잘 모르는 경우도 은근히 많습니다. 키보드 취미생활을 하시는 여러분들이 직접 제작해 판매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딱히 색채학까지 배워가며 공부하실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컬러는 감각의 영역이기 때문에 좋은 예시를 자주 보면서 눈을 익숙하게 만든다면 기본적인 감각은 자연스럽게 생길테니까요. 정말로 스스로의 미적감각이 없다고 생각하거나 만사가 귀찮은 분들은 꾸준히 인기있는 조합들을 따라가기만 해도 충분합니다.

 

 

어떤 색감과 디자인의 키캡을 맞춰야하는지 고민이었던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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